광명2구역, ‘반값’ 분양가 책정에 조합원 반발…“재심의 요청할 것”

광명2구역, ‘반값’ 분양가 책정에 조합원 반발…“재심의 요청할 것”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1.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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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2구역 '배르몬테르광명' 재개발 사업 조감도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광명뉴타운내 첫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광명2구역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반값으로 책정되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광명시청은 광명2구역 재개발 조합에 분양가상한제 심의 결과를 통보 했다. 심의로 결정된 분양가는 3.3㎡ 당 2000만6112원이다.

이는 관리처분변경인가 기준이었던 금액보다 100만원 상승했지만, 당초 조합이 택지 감정평가 등을 거쳐 제출한 금액보다 250만원가량 적은 금액이다.

이들은 인근 시세와 견줘서도 턱없이 낮은 금액으로 책정됐다며 반발했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광명동 아크포레자이위브 전용 84㎡는 현재 시세는 12억원대, 올해 3월 입주한 철산동 철산센트럴푸르지오는 15억∼16억원 안팎이다.

3.3㎡당으로 계산을 하면 3700만∼4500만원의 금액이 나오는데, 광명2구역의 분양가가 2000만원대로 산출된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에 조합은 지난 8일 정부가 내놓은 분양가상한제 개선안을 적용한 일반분양가와 이번에 통보받은 분양가를 비교해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국토부는 광명시가 조합의 재심의 요청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수용하면 바뀐 기준으로 다시 분양가를 산출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분양가 산정 잡음으로 광명2구역의 분양 일정은 안갯 속에 봉착했다. 다만 4월부터 착공에 돌입한 광명2구역은 이미 상당한 금액의 공사비가 투입됐고 조합원 중도금 대출 문제도 걸려있어, 분양을 마냥 미룰 수는 없는 상태다.

한편 해당 단지는 총3344세대 26개동으로 이뤄져 있고, 지하3층~지상최고 35층이며, 그중 726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사업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3개 건설사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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