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기대에…압구정 재건축, 조합설립 ‘급물살’

규제완화 기대에…압구정 재건축, 조합설립 ‘급물살’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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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댜 재건축 사업이 속속히 조합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2년 실거주를 규제 회피와, 재보궐선거 여파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14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일대인 압구정2구역은 전날인 12일 조합 설립 인가 통보를 받았다. 해당 구역은 지난 달 10일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냈다.

압구정 6개 구역 가운데 4구역과 5구역도 지난 2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2구역과 비슷한 시기에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한 3구역은 이번 주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압구정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는건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다. 올해까지 조합 설립을 마쳐야 해당 규제의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여파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한몫했다. 이버넹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전부터 재건축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예컨대, 여의도·압구정·성수·합정·이촌 등 10개 지역을 주요 재건축 단지로 지정해 최고 50층에 달하는 한강변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그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의 몸값도 빠르게 뛰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공시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2차 전용면적 160㎡는 이달 초 54억3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신고가 거래로 작년 말(42억5000만원·4층)과 견주면 12억원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같은 구역에 있는 현대7차 전용 245.2㎡는 지난 5일 80억원(11층)에 거래됐다. 작년 10월 67억원(9층)과 비교해 13억원이나 가격이 뛰면서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그간 압구정동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오랫동안 멈춰 있었으나, 정부의 규제로 사업 추진이 가속화 되고 있다”면서 “이들 단지는 오세훈 시장의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으로 향후에도 사업 속도와 가격 상승이 가팔라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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