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식생활과 여행,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출을 점점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소비자의 개인 재정에 대한 인식과 지출에 관한 조사' 결과를 6일 밝혔다.
'글로벌 소비자의 개인 재정에 대한 인식과 지출에 관한 조사'는 전 세계 64개국 소비자의 개인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실제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내용이다. 이번 조사는 2018년 6월 중 국가별 약 500명, 전 세계 3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소비자의 경우, 더 많은 지출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22%의 소비자가 '외식' 분야에 더 많이 지출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여행(19%), 식료품(18%), 교육(18%), 대출상환(16%) 순으로 응답 결과가 나타나 한국소비자들의 식생활과 여행,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들은 5년 전 대비 개인 재정에 대해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아프리카, 중동 및 라틴 아메리카 지역 등 개발 도상국에서 낙관적인 경향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의 70%가 5년 전보다 개인적 재무 상황이 나아졌다고 응답했으며, 아프리카와 중동(52%), 라틴 아메리카(49%) 순으로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의 소비자들은 절반 이상(46%)이 5년 동안 재정 상태가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3분의 1(37%)만이 5년 전에 비해 재정적으로 나아졌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경우 29%의 소비자들만이 낙관적으로 응답했고, 글로벌 평균인 58%에 비해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의 지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5년 전에 비해 현재 어떤 카테고리에 좀 더 소비하고 있는지 조사해본 결과, 가장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식료품(44%)'에 더 많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비(36%), 교육(34%), 여행(33%), 건강 관리(32%) 카테고리가 그 뒤를 이었다.
더퍼블릭 / 이형필 phille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