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에 결국 ‘하락’ 마감

美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에 결국 ‘하락’ 마감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2.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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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하락한 35,754.6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76포인트(0.72%) 떨어진 4,667.4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9.62포인트(1.71%) 밀린 15,517.37을 기록했다.

오는 15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결국 FOMC가 테이퍼링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지표와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미크론 관련 뉴스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CPI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경제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조기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당초 예측 보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작아지면서 시장에서는 고용이 개선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를 앞당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미 내년 5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오는 14~15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FOMC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금액과 속도를 높이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겨울 시즌을 맞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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