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하반기 컴퓨터‧석유화학‧DP‧바이오.헬스‧가전 수출 악화 ‘전망’

전경련, 하반기 컴퓨터‧석유화학‧DP‧바이오.헬스‧가전 수출 악화 ‘전망’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6.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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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하반기 컴퓨터,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가전 등은 올해 하반기에 수출 호조세가 꺾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 수출 산업에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는 글로벌 수요 감소(36.0%)와 미중 패권갈등(27.7%)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했다.

전경련이 12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15대 품목에 대한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은 ▲이차전지(22.0%) ▲자동차(13.6%) ▲반도체(12.0%) ▲선박(10.5%) ▲자동차 부품(9.4%)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품목의 수출 호조 지속 기간으로는 이차전지가 2024년 이후(40.0%), 2023년 하반기(30.0%)로 수출 호조세가 가장 오래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수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컴퓨터(16.7%) ▲석유화학(15.4%) ▲디스플레이(12.3%) ▲바이오·헬스(11.1%) ▲가전(8.6%)의 수출이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락전망 Top 5 품목 중 ‘올해 하반기’부터 가장 빠르게 하락이 예상되는 품목으로 바이오·헬스(60.0%), 가전(57.1%), 컴퓨터(50.0%), 석유화학(40.0%) 등이 꼽혔는데, 이 중 특히, 그동안 진단키트 특수를 누리던 바이오·헬스 분야가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수출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내년부터(상반기 40.0%, 하반기 40.0%)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고 컴퓨터, 가전 등 코로나 수혜와 기저효과 등으로 그동안 호실적을 기록했던 분야 역시 점진적으로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국내 수출 산업에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글로벌 수요 감소(36.0%)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미중 패권갈등(27.7%), 보호무역주의 확산(13.9%) 등을 위협 요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주요 수출국에 대한 정부의 통상여건 개선 노력(38.9%)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규제개선 및 세제감면 등 기업환경 개선(33.3%),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 지원 확대(27.8%) 순으로 조사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 우리 수출 실적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지만, 언제 또다시 위기가 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미중 패권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기업들이 보다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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