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 보험'인 줄 알았는데…라이나생명 과장광고 논란

'백신 부작용 보험'인 줄 알았는데…라이나생명 과장광고 논란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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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라이나 생명이 과장광고 논란으로 ‘백신 부작용 보험’의 마케팅을 중단한다.

지난 20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보험의 영상광고를 비공개 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나 생명은 해당 광고에서 ‘백신 이상반응 걱정 끝’ 이나 ‘백신 이상반응 걱정된다면 지금 준비하세요’와 같은 문구를 사용해 모든 백신 이상을 보장하는 상품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

해당 상품은 보험가입자가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란, 특정 항원에 의해 전신적으로 심하게 나타나는 즉시형 알레르기 반응이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는 상품을 `백신 부작용 보험`으로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관련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신고 현황 중 아나필락시스는 0.04%로 근육통, 두통, 어지럼증 등 다른 부작용보다는 적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신 부작용 보험’이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백신에 의해 나타나는 모든 부작용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 약관에 보장범위가 정확하게 명시돼있다고 하더라도 해당 광고로 인해 보험소비자들은 오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또한 라이나생명에게 ‘백신보험’ 이라는 문구 대신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보험’이라는 문구를 정확히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의료계 또한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보장 보험을 백신 부작용 보험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사진제공 = 라이나생명]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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