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일 10시간 넘게 일해...삶 만족도 '5점 만점에 2.8점'

소상공인 1일 10시간 넘게 일해...삶 만족도 '5점 만점에 2.8점'

  • 기자명 노주석
  • 입력 2019.05.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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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벼룩시장구인구직

소상공인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으며,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소상공인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상인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10.1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 일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하루 평균 근로시간 보다 더 높은 수치로 소상공인은 일반 직장인(8.8시간)에 비해 하루 평균 1.3시간 더 일하고 있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이 하루 평균 10.3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운송업(10시간) △서비스업(9.1시간) △제조업(8.9시간) △도·소매업(8.7시간) 순이었다. 특히 운송업의 경우 하루 8시간 미만 일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한 명도 없었다. 

 

소상공인의 한 달 평균 휴무일은 2.5일로 집계됐다. 한 달 중 적어도 27일 이상을 일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월 2회(26.5%) △월 4회(25.1%) △월 1회(17%)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13%는 '휴무일이 없다'고 답해 10명 중 1명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1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14.3%) △음식점업(13.2%) △운송업(11.1%) △제조업(5.1%) 순이었다. 반면 월 5회 이상 쉰다고 답한 응답자는 '제조업(17.7%)'이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2.1%)'이 가장 작았다. 

 

이같은 노동 강도로 소상공인들의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8점에 불과했다. 

 

세부 점수로 살펴보면 5점 만점에 '3점'이라고 답한 소상공인이 47.1%로 가장 많았으며 △2점(24.4%) △4점(16.2%) △1점(8.3%) △‘5점(4%) 순으로 소상공인 삶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한편 사업주를 제외한 고용인력 현황을 살펴본 결과 임금을 지불하는 근로자 없이 '가족 종사자로만 운영'하고 있다는 답변이 26.8%로 가장 많았다. 최저임금 및 임대료 상승 등의 여파로 직원을 줄이고 가족만으로 경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벼룩시장구인구직은 분석했다.

 

이어 △상시근로자+임시근로자로 운영(23.4%) △상시근로자로 운영(22.1%) △임시근로자로만 운영(14.1%) △임시근로자+가족종사자로 운영(13.5%)한다는 답변이 있었다.

더퍼블릭 / 노주석 jsn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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