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상반기 5G 단독모드 상용화 나서…서비스 품질 ↑

이통3사, 상반기 5G 단독모드 상용화 나서…서비스 품질 ↑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3.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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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5G(5세대 이동통신) 단독모드(SA) 기술을 상반기 내 상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5G 이용자들은 지연속도 개선에 따라 향상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5G SA는 기존 LTE(4세대 이동통신) 망에 새로운 5G 무선 접속 기술을 구축하고 공유하는 비 단독모드(NSA)와 다르게, 별도의 5G 망을 설치해 5G 전용 망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이다.

최근 국내 이통3사는 상반기 내 5G SA를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에 “5G SA는 기업용(B2B) 상용화를 위한 기술준비상태 확보를 완료한 상태”라면서 “고객 수요에 따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B2B 분야에서 5G SA의 초저지연 성능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원격 기기 제어 등에 활용할 기업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과기정통부에 “올해 상반기에 상용화하기로 하고 적기에 상용화해서 안정적 상용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단말 제조사 등 유관 업체와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비자용(B2C) 서비스에 5G S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주요 기지국에 5G SA 지원을 위한 업그레이드와 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삼성전자 등 단말제조사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장소의 구분없이 실행할 수 있는 소형 독립 운영체제인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한 5G 코어 장비의 테스트를 완료하면서 SA 적용 준비를 완료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이용자 대부분은 5G SA특화서비스인 초저지연을 요구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5G 서비스 기술 발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5G SA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통신업계에선 자율주행·스마트공장·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초저지연 기술이 적합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5G SA 기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해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LTE 서비스 품질 측정 결과에 따르면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5Mbps 감소한 153Mbps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하락한 수치며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됨에 따라 비 단독모드(NSA) 방식의 서비스로, 망 공유가 이뤄지자 기존 LTE 서비스의 속도가 감소하게 된 것이다. 이에 기존 LTE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5G SA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제어와 데이터 모두 5G 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기존 NSA 방식 대비 지연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은 내년까지 5G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통신사들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해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제고에 노력 중”이라며 “모든 이용자들이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평가를 실시해 통신사의 자율적인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지난해 하반기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90.47Mbps로 상반기 대비 33.91Mbps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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