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또 최고 경신 1.55%...주담대 금리는 5% 넘겨

코픽스, 또 최고 경신 1.55%...주담대 금리는 5% 넘겨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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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올라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이에 일부 주담대 금리는 처음으로 5%를 넘어설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1월 기준 코픽스(신규 취급액)는 1.55%로 전월 대비 0.26%p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이며 상승폭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 지수 산출 이래 11년 9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어 잔액 기준 코픽스는 1.19%로 전월보다 0.08%p 올랐으며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0.05%p 상승한 0.94%를 기록했다.

최근 코픽스가 최고치를 경신할 만큼 상승하는 데는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지난해 제로금리 수준으로 내렸다가 올해 8월을 시작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에서 1%까지 인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시중 은행들이 지난달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이달 코픽스는 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한 관계자는 “은행 예적금 등 수신금리가 최근 한 달 사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면서 코픽스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의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에 따라 등락을 나타내는데, 전월에 은행이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코픽스에 반영되는 은행 상품은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되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인상분은 이달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전월(3.58%~4.78%)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3.85%~5.0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은행도 전월 금리 3.58%~4.09% 수준에서 3.84%~4.35%로 올라 16일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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