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건설업계가 GTX(수도권광역철도)가 지나가는 지역의 아파트 용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GTX 노선 인근의 택지는 교통호재로 인해 공급 시 무난한 분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LH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수도권 29개 블록 92만5000㎡로 예정됐다.
우선 이달에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인 GTX-D 노선 지역인 인천검단지구 AB7블록과 AB8블록의 용지 분양이 예정됐다. 전용면적 60~85㎡ 주택 용지로 면적은 각 4만1000㎡와 7만8000㎡다.
8월에는 GTX-A 노선 지역인 고양장항지구 B-3블록과, 성남복정1지구 C1 블록의 용지 분양이 계획됐다. 두 지역에서는 60~85㎡의 전용면적과 각각4만㎡, 3만㎡짜리 용지가 공급된다.
9월에는 파주운정3지 공동주택용지 공급이 예정됐다. 주상복합1~6블록에 전용면적 60~85㎡ 주택과 85㎡ 초과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지 11만4000㎡다. GTX-D 노선의 영향을 받는 인천계양지구에서도 두 개 블록(A7·A16) 9만8000㎡ 용지 공급이 예정됐다.
10월~12월에는 GTX-A 노선의 남부 종점인 화성동탄2지구 6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 공급된다. B-11·12·14 블록과 C-10·13·27·28·29 블록 등으로 총 공급면적은 20만9000㎡에 달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공동주택용지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GTX 노선은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 핵심 지역인 여의도와 강남권의 근접을 용이하게 하는 특급 교통호재기 때문이다. 즉 공급하게 되면 분양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는 것.
이같은 GTX 교통호재 기대감으로 수도권의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인천의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12.23%로 지난해 상승률(9.57%)을 추월했다.
특히 GTX B노선이 닿는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20.79% 급등했고, 역시 GTX 정차 기대감이 있던 서구가 12.90% 오르며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
경기는 10.98%로 작년(12.62%) 수준을 나타냈으며, 수도권 전체로도 상반기 8.58% 올라 지난해(9.08%) 상승률에 육박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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