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情', 글로벌 누적매출 5조원…'지구 4바퀴'

오리온 '초코파이情', 글로벌 누적매출 5조원…'지구 4바퀴'

  • 기자명 문찬식
  • 입력 2019.03.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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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오리온

오리온은 대표상품인 '초코파이 정(情)'이 1974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매출 5조242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초코파이는 지난해에만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낱개 기준 약 23억개가 팔렸다.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4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규모다.

 

오리온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초코파이가 '세계인의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중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래 2006년 베트남과 러시아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했다. 

 

중국에서는 '좋은 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요우(好麗友)파이'로 현지 제품명을 정하고 중국인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인 '인(仁)'자를 패키지에 삽입하는 감성마케팅을 펼쳤다. 2016년에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초코파이 마차'를 출시했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으로 초코파이는 중국 고객 추천지수(C-NPS) 파이 부문 5년 연속 1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파이 부문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情'과 유사한 'Tinh Cam'(정감)을 패키지에 적용하고 '초코파이=Tinh'이라는 콘셉트의 마케팅을 펼쳐 초코파이가 제사상에도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에는 진한 초콜릿맛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빵 속에 카카오를 넣은 '초코파이 다크'도 선보였다. 오린온은 베트남 법인 최초 메가브랜드(연매출 1000억원 이상 브랜드)로 서랑시킬 계획이다.

 

러시아에서도 초코파이는 2016년부터 매년 5억개 이상 판매되면서 자리를 잡고 있다. 뜨베리주 신공장 투자 등을 통해서도 현지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45년간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제품력을 강화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글로벌 '초코파이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문찬식 csmoon@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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