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따상'은 실패했지만 大魚로 데뷔…일시적 현상?

카카오뱅크 '따상'은 실패했지만 大魚로 데뷔…일시적 현상?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8.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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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이날 코스피 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상장 전부터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밸류에이션 평가가 제기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는 오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5만 3700원 대비 20.11% 오른 6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초가 대비 13.56%까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장 중 26.63% 가 오르며 6만 8000원 수준을 기록하기도 한 것. 주가 급등으로 VI(정적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오르는 것)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시초가는 공모가 3만 9000원보다 37.69% 높은 수준이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522억원, 1,57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 기준 컨센서스(매출액 1조 3,502억원, 영업이익 1,793억원)를 소폭 상회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7,618억원으로 톡비즈 3,905억원(+52% YoY), 포털비즈 1,251억원, 플랫폼 기타 2,46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6일 교보증권은 카카오뱅크가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실적 가시화를 시현한 금융 플랫폼으로서, 가치평가 방식 및 비중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지난 4년간 카카오뱅크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여준 성장성과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12월 기준 카카오뱅크 BPS(주당순자산가치) 11,622원에 과거 디지털금융이 받았던 가치(PBR 4.0배)를 반영해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45,000원으로 산정했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김 연구원의 전망 분석 포인트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한 이후 매달 가장 많은 고객이 방문하는 금융 앱이 카카오뱅크인 점과, 국내 전체 앱 1위 MAU(순수이용자 수)를 보유한 카카오톡과의 네트워크 효과 및 락인(Lock-in) 효과를 통한 확장성은 이제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플랫폼 생태계상 카카오뱅크는 금융 플랫폼 생산자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미 25주적금‧모임통장‧저금통 등 이용자 중심의 차별적 서비스를 통한 반복된 성공 경험이 향후 빠른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의 IT 개발인력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만큼 유연한 인하우스 중심 자체 개발 시스템이 주는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의 분석과 같이, 카카오뱅크의 ‘은행’으로서의 기능을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저신용자까지 포함하는 대출상품을 내놓는 등 기존 금융과의 차별성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같은 사업전개로 자연스럽게 고객 확보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IT부문 회사 자체 개발 시스템 역시 성장성 확보에 호영향이 될 것이라 풀이한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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