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盧 서거 13주기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文 “깨어있는 시민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다”

尹 대통령, 盧 서거 13주기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文 “깨어있는 시민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5.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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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열린 가운데 여야를 비롯한 인사들이 총출동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이해찬 전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자 등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선거운동 일정을 쪼개 참석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소규모 인원만 참석했던 지난 2020, 2021년과 달리 올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김해 봉하마을이 노란 물결로 뒤덮였다.

이날 오전 일찌감치 봉하마을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오찬을 했다. 지난 2017년 취임 후 처음으로 다시 방문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 당시 추도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한 바 있다.

이어 퇴임 후 봉화마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이곳에 마련된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이 앉은 테이블에는 권 여사 외에도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이낙연·문희상·정세균 상임고문 등 원로들이 자리했으며 민주당 의원 80여 명이 함께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 전·현직 의원 및 대변인까지 총 11명이 참석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고위급 회의 등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윤석열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을 맞아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한덕수 국무총리도 보수 국무총리로는 처음으로 추도식을 방문, 권 여사와 환담하며 윤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대신 전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평소 노 전 대통령을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대목이 있다”며 “손해를 볼 수 있는 일인데도 갈등, 분열을 극복하면서 대화와 통합, 상생 이런 것을 하겠다는 철학을 가졌던 분(으로 평가했다). 그런 것이 성숙된 민주주의의 중요한 포인트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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