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조짐으로 게임업계 기대…지드래곤 중국 현지 모델 발탁

한한령 해제 조짐으로 게임업계 기대…지드래곤 중국 현지 모델 발탁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5.13 10: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중국에서 한한령 해제 조짐이 포착되면서 게임업계들도 수출 재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지난 2016년 한국 정부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에서 한국 게임의 서비스 허가권을 발급해 주지 않았다.

최근 가수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32)의 광고가 중국 전역에 걸린 것을 두고 한한령이 해제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게임사들도 수출 가능성을 살펴볼 전망이다.

지난 4일 아이돌가수 그룹 빅뱅 지드래곤(권지용·32)이 한한령 발령 이후 첫 중국 현지 브랜드 광고 모델이 됐다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밝혔다.

또 지드래곤은 중국 음료 회사인 농푸샨춴(农夫山泉)의 유명 음료 브랜드 ‘차파이(茶π)’ 광고 모델 계약도 체결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2016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이루어진 뒤로 중국 내 한국 연예인 활동을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국내 연예인들의 활동이 재개되면서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동안 국내 대부분의 산업은 중국의 한한령 조치로 중국진출에 많은 타격을 받았다.

게임업계의 경우 한한령이 발령된 후 중국에서 한국 게임에 서비스 허가권(판호)을 발급해 주지 않았다.

최근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32)의 광고가 중국 전역에 걸린 것을 두고 한한령이 해제된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게임사들도 수출 가능성을 살펴볼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 게임 산업 관련한 규제가 강화되는 것이 큰 문제로 자리잡을 우려가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온라인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GFW)을 게임 산업까지 확대할 것으로 사료된다.

만리방화벽은 만리장성과 컴퓨터 방화벽의 합성어로 지난 2003년 중국정부에서 ‘황금방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 용도로 만들어졌다.

얼마 전 닌텐도 스위치 전용 콘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조슈아 윙이라는 홍콩 민주화운동의 핵심인물인 학생 운동가가 게임 내 꾸미기 시스템을 활용해 ‘광복 홍콩’, ‘시대혁명’ 등의 문구를 만들어 공유하자 중국에서 해당 게임을 검열하는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규제로 국내 게임에 서비스 허가권의 발급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일부 게임사들은 중국 게임시장 진출에 힘을 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