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건축 1호 사업지에 ‘망우1구역’ 낙점…재개발은 ‘신설1구역’

공공재건축 1호 사업지에 ‘망우1구역’ 낙점…재개발은 ‘신설1구역’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7.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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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정부의 공공재건축·재개발 1호 사업지로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과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각각 낙점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망우1구역 재건축조합과 공공재건축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LH가 선정한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 5곳 중 처음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다.

공공재건축은 정부가 8·4대책에서 제시한 재건축 방식이다. 아파트 최고 층수를 50층으로 올리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완화하는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 이상을 공공 임대와 공공 분양으로 기부 채납해야 한다.


당초 망우1구역은 사업성이 낮아 장기간 포류됐었던 사업지였다. 그러나 공공재건축 도시규제 완화 인센티브 적용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된 탓에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같은 기대감으로 주민동의율이 74%를 돌파. 공공재건축사업 후보지 가운데 최초로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현재 시행자 지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비계획 변경,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망우1구역은 2만5000㎡ 규모 부지에 최고 28층 아파트를 지어 전용면적 59㎡, 74㎡, 84㎡, 104㎡ 등 481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재개발 신설1구역의 경우, 지난 19일에 LH를 단독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 지역은 지난 1월 정부와 서울특별시 합동 공모로 선정된 공공재개발 후보지다. 과거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15년 이상 조합설립에 실패하는 등 장기간 사업이 정체돼 내년 초 정비구역이 해제되는 위기에 놓여 있던 지역이다.

그러나 LH와 국토부, 서울시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사업성 개선과 주민의 적극적 사업추진 의지를 바탕으로 사업시행자를 지정한 것이다.

신설1구역은 올해 1월 정부와 서울시가 합동 공모를 통해 선정한 후보지로, 과거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15년 조합설립에 고배를 마시면서 정비구역 해체 위기에 놓인 바 있다.

신설1구역은 공공개발 인센티브로 용적률을 300%까지 완화해 1만1200㎡ 부지에 최고 25층 아파트를 짓고서 전용 36㎡, 59㎡, 74㎡, 84㎡ 등 300여 가구 규모 단지로 개발을 추진한다.

LH는 신설1을 포함해 공공재개발 후보지 12곳과 망우1을 포함한 공공재건축 후보지 2곳에서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며 14곳에서 1만62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 봉천13구역도 공공재개발 추진에 한창이다. 오는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목표로 주민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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