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심 원자재 자원부국과 협력 연대로 수급망 개선한다

정부, 핵심 원자재 자원부국과 협력 연대로 수급망 개선한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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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장기간 원자재 수급난이 계속되면서 공급망의 수입 대체선 발굴을 위해 인니, 베트남 등과 요소 공급 협력에 나섰던 정부가 해외 자원부국 대사들과 원자재 공급망 협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7일 핵심광물·소재 분야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UAE,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10개국 대사들과 공급망 분야 연대·협력 파트너쉽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주한 대사들과 국가별 공급망 정책을 공유하고 공급망 연대·협력 파트너쉽을 위한 양자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수렴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국가들을 통해 우리나라는 FTA 네트워크 등의 기존의 협력채널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급망 밸류체인 상의 원자재 등을 생산하면서 경제공동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주재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공급망과 관련한 국내외 동향과 요소수 사태 이후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대응 노력을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과 주요 협력국가들간 공급망 연대와 협력으로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같이 헤쳐나감과 동시에 향후 공급망 안정성과 복원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주요국들간 핵심광물·소재 분야 ‘공급망 연대ㆍ협력 파트너쉽’을 모색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급망 연대ㆍ협력 파트너쉽은 핵심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원자재 생산국과 투자와 교역 촉진 등 협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자국의 상황, 공급망 정책 동향 등을 설명하고 한국과의 공급망 협력과 관련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호주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과 재활용 관련 기술협력, 핵심광물 탐사‧개발‧생산, 공동지질조사 등을 위한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는 첨단산업용 소재부품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중대형 파일롯 설비 구축과 국제 공동 기술개발, 엔지니어 및 석‧박사 인력양성 등을 추진하기 위한 ‘희소금속과 동합금 생산기술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국내 요소수 수급난에 직면했던 당시 수입 대체선 발굴을 위해 인니, 베트남 등과 요소 공급 협력에 대한 양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통상교섭본부는 간담회 이후 업계 및 산업·에너지·통상 분야 전문가들과 국가별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우리가 보유한 58개국과의 18개 FTA 및 현재 협상중이거나 계획중인 국가들과도 공급망 연대·협력을 위한 구체적 양자·다자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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