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하나만 먹어도 나트륨 일일권장량 ‘훌쩍’…하루 권장량의 68% 수준

편의점 도시락 하나만 먹어도 나트륨 일일권장량 ‘훌쩍’…하루 권장량의 68% 수준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1.01.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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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일일 권장섭취량을 초과한 편의점 도시락

[더퍼블릭=김다정 기자]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수분 평형, 산염기 균형 조절 등에 중요한 영양소지만, 장기적으로 과잉 섭취할 경우 심뇌혈관질환·신장질환 등의 발병을 초래할 수 있다. 위암·골다공증·비만 등과도 관련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5곳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5개씩 총 25개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61㎎으로 성인 하루 권장섭취량(2000㎎)의 68.1%에 이르렀다.

특히 이 중에서도 1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2433㎎에 달해 도시락 한 끼 섭취만으로 권장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도시락은 소비자원의 지적에 따라 1137㎎ 수준으로 나트륨 함량을 낮췄다.

25개 제품의 평균 열량은 716㎉로 하루 권장량 섭취량(2000㎉)의 35.8%였다. 또 일일 권장섭취량 대비 탄수화물 함량은 35.8%, 단백질 함량은 49.9%, 지방은 43.6%로 일반적인 한 끼 식사로 섭취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도시락 25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또 다른 2개 제품에서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분류되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됐다. 다만 모두 기준 이내로 위생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락 관련업체에게 나트륨 함량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원은 롯데마트와 이마트, 코스트코, 하나로클럽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5곳과 갤러리아, 롯데, 신세계, 현대, NC 등 백화점 5곳에서 판매하는 생선회와 초밥 상품 20개의 안전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모든 제품에서 미생물이나 항균제가 검출되지 않거나 관련 기준 내 수준에서 검출돼 위생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광어) 초밥 10개 제품에서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10∼50CFU/g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치(1000CFU/g) 미만이었다.

소비자원은 “가급적 신선한 제품을 구입해 즉시 섭취하고, 바로 먹기 어려울 때는 신속하게 5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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