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조성은 식사자리 ‘동석자’ 여부 논란…당사자‧홍준표 강력 부인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4 12:16:4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박민식(가운데) 전 의원과 변호인들이 지난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등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고발장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8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8층에서 함께 식사할 당시 두 사람 외에 ‘동석자’가 있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동석자로 지목된 인사가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 캠프 소속인지라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민의힘 경선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석자로 지목된 당사자 및 박지원 원장 등은 동석 여부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캠프는 전날(13일)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면서 ‘성명불상’ 1인도 함께 고발했다고 한다.

윤석열 캠프는 고발장을 통해 “(8월 11일 소공동 롯데호텔 38층)협의 자리에는 박 원장과 조 씨 외에 또 다른 동석자도 있었다는 의혹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다수의 의혹 제기 내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이 뉴스버스 기사 게재에 관해 조 씨, 성명불상 등과 공모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도 이날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도 당과 캠프에서 들었는데, 그 자리(8월 식사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것을 확인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며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면 동석자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겠나 해서 동석자도 (고발장에)넣은 것인데, 자세한건 저도 잘 모른다”고 부연했다.

박 원장과 조 씨의 8월 식사자리에 동석자로 지목된 인사는 국정원 출신으로 홍준표 희망캠프에서 조직1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필형 본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성은 씨는 14일자 페이스북에서 “이필형이라는 분,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 오히려 (동석자 여부에 대해)첫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그 분 무엇을 하시는 분이냐’고 여쭸을 때, 홍준표 대표님과 일을 하셨던 분이라고 했다”며 “저는 홍준표 대표님도 본 적도 없고, (박지원)대표님은 홍준표 대표님을 존중하시지만 썩 가까우신 분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에게)홍준표 대표도 아니고 그 분과 밀접하게 일했던 사람을 저와 왜 함께 보느냐’고 질문을 던지며 ‘그 분 저 아시냐’, 여쭈니 연락이 안 되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필형 본부장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박 원장과는 일면식도 없고 조성은 씨는 연락처도 없는 사이”라며 동석 여부를 부인했다.

이 본부장은 “제가 국정원을 떠난 지 벌써 7년이 넘었다. 그런 사람이 박 원장을 만날 이유가 있겠나”라며 “만남 의혹이 제기된 날짜 바로 다음 날에 제가 제주도를 가서 그 전날에는 직원들과 하루 종일 제주도 갈 준비를 했다. 그래서 정확히 기억을 한다. 동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홍준표 의원 캠프에 소속돼 있다는 것 때문에 날 엮어가려는 것 같다. 아마 윤 전 총장 캠프 쪽에서 제보를 받은 거 같은데 제보 자체가 틀렸다. 제보 받은 사람이 윤 전 총장에게 곤혹스러운 입장이 될 듯하다”며 “저희 캠프에선 이미 윤 전 총장 캠프 쪽에 이 의혹에 대해 실명을 거론할 경우 무고죄로 바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원장 역시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날 분명히 (나와 조성은씨) 2명만 만났고, 이필형은 알지도 못한다”면서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린 사람이고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홍준표 후보 또한 페이스북에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특정해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한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조기 대선 '날뛰는 테마주'… 금융당국 예의 주시2017.03.16
'대선'에 요동치는 국내 증시… 정책테마주, 위험 불구 투자자 관심 끌어2017.03.28
써니전자, 안철수 대선후보와 무관함 발표… '정치인테마주' 잠잠해질까?2017.03.31
개인투자자, 정치테마주 '기웃기웃'… 평균 손실액 77만원 '주의'2017.04.13
금융당국, 내년 3월까지 테마주·불법 공매도 집중 모니터링2020.10.19
박지원 국정원장, 금품 제공 혐의 받는 자칭 수산업자와 과거 식사…자택에 선물도2021.07.04
주도주 없는데도 ‘빚투’ 최대치...‘반짝’ 수익 얻으려 대선테마주에 몰려2021.07.21
범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전략…달콤한 유혹에 빠진 유승민‧홍준표2021.08.30
권성동 “대깨문들이 좌표 찍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정 좌지우지”2021.09.01
홍준표는 아니라지만…여론조사 뜯어보니, ‘역선택’ 정황 역력2021.09.01
국민의힘 ‘역선택’ 난항‥도입 유무에 따라 尹, 홍준표 ‘판세’ 갈리나2021.09.02
[여론조사]윤석열‧홍준표, 야당 1, 2위 이재명, 이낙연과 겨뤄도 ‘이긴다’2021.09.07
권성동 “尹 고발 사주 의혹 책임져야 한다면 김경수·드루킹 사건에 文 대통령도 책임져야”2021.09.08
홍준표 ‘바람’ 심상치 않다‥與, 尹 보다 부담스럽다?2021.09.10
[심층분석]'변곡점 맞은 고발 사주 의혹' 박지원 등장…‘공익→공작’ 변곡점 되나?2021.09.11
조성은, '대검 한동수 부장과 딜 해서 공익신고자 신분 얻었다'...네티즌들, '제2의 윤지오 나타났다'2021.09.12
윤석열 측 “조성은, 박지원의 수양 딸…정치 공작 파헤쳐야”2021.09.12
조성은 ‘우리 원장님 원했던 날짜’ 발언에, 이준석 “왜 국정원장이 원하는 날짜가 나오나?”2021.09.13
조성은, 박지원과 상의 했다고 사실상 자백‥‘박지원 게이트’ 로 확전 양상2021.09.13
김재원의 의미심장한 글 “조성은, 직원 봉급도 못주는 분이 고급 주택에 마세라티…뭔가 느낌이 확 오는 듯”2021.09.13
조성은, 11일 박지원 식사 전후로 ‘텔레그램 대화방’ 11장 캡처..."10일과 12일에 휴대폰에서 캡처된 메시지들 언론 공개"2021.09.13
권성동 “고발 사주? 박지원에 의한 정치공작 사주…조성은‧朴, 지난 8일에도 만났다는 제보 있어”2021.09.13
박지원‧조성은 식사자리 ‘동석자’ 여부 논란…당사자‧홍준표 강력 부인2021.09.14
박지원, 조성은에 국정원 대외비 유출?…하태경 “朴 비공개 발언 조성은 페북에”2021.09.14
박지원 ‘왜 호랑이 꼬리 밟나’ 발언에, 김재원 “꼬리를 밟은 것이 아니라 꼬리가 잡힌 것”2021.09.14
윤석열 vs 홍준표 ‘양강구도’‥윤석열 대세론 vs 무야홍 ‘맞불’2021.09.16
‘역선택’ 유도하려다 ‘역풍’ 맞는 홍준표…‘조국수홍’ 패러디 봇물2021.09.17
홍준표, “조국 수사 과했다” 평가에 하태경 “조국 교수와 썸타냐” 역공2021.09.17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이재명 지사 ‘변호인’도 맡고 ‘화천대유’ 자문변호사 ‘활동’2021.09.17
[추석특집] ‘윤석열의 입’ 윤희석 대변인, “이낙연과 붙는 게 더 어려워…이재명 나오길 바란다”2021.09.18
[포토뉴스] 경남으로 간 윤석열 “진주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2021.09.18
[포토뉴스]마산어시장 찾은 윤석열…시민들 ‘정권교체 윤석열’ 환호에 두 손 번쩍 들고 화답!2021.09.19
‘조국수홍’ 홍준표가 진짜 불편한 이유?2021.09.19
이재명에 ‘무죄’ 의견 냈던 권순일, 대장동·화천대유 몰랐다?…고문료 월 2000만원2021.09.19
이재명과 관련된 화천대유 법조인 고문들…화천대유 소유주와 관련된 사람들, 4000억원 벌어들여2021.09.19
윤석열 “내 집 마련 가능한 나라 만들 것”2021.09.19
윤석열 선거운동, 추미애가 다하나?…秋에게 술 한 잔 사야하는 尹2021.09.19
[포토뉴스] 서울역 방문한 윤석열...국민께 명절 인사 “훈훈한 한가위 되세요”2021.09.19
이재명 “대장동 개발 1원도 받은 적 없다”…이준석 “이런 논리면 박근혜도”2021.09.20
'윤석열주 급등·홍준표주 급락' 한마디에 급등락…‘대선 테마주 투자 주의’2021.09.20
김영일 기자
  • 김영일 / 정치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인생은 운칠기삼! 진인사 대천명!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