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특수 옛말’ 항공업계, ‘설 특별 방역기간’ 두고 설연휴 임시 증편·특가 고심

‘연휴 특수 옛말’ 항공업계, ‘설 특별 방역기간’ 두고 설연휴 임시 증편·특가 고심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1.01.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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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수요 회복에 안감힘을 쓰고 있는 항공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보통 설 연휴를 앞둔 이맘때쯤 귀성객들을 위한 임시 증편에 나서는데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휴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항공사들이 임시 증편, 특가 이벤트를 내놓고 있지만 정부가 설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둔만큼 홍보, 부정기편 추가 등에 신중한 분위기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설 특별 방역기간(2월 1~14일) 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설 명절 연휴 기간 이동량을 줄여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는 설 명절 연휴 기간 임시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한다.

에어부산의 경우 설 연휴 기간인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임시 항공편 48편을 운항해 총 891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노선별로는 김포-부산 18편, 김포-제주 12편, 김포-울산 6편, 부산-제주 6편, 울산-제주 6편 등이 증편되고, 총 8910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된다.

역귀성 이용객을 대상(탑승 기간 2월 1~15일)으로 최대 95% 할인된 운임을 제공하는 특가 이벤트도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항공편을 편도 9900원부터 구매할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부정기편 63편을 운항한다. 노선별로 김포-부산 26편, 김포-제주 10편, 청주-제주 13편, 부산-제주 10편, 대구-제주 4편 등이 증편된다.

에어서울도 연휴 기간 김포-제주, 김포-부산 노선에 부정기편을 1편씩 추가 공급한다.

LCC 중 진에어는 임시 증편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노선·규모 등은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명절을 앞두고 2000~4000석을 추가 투입했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증편 여부를 아직 검토 중이다.

명절 임시증편은 그동안 급격히 늘어난 수요를 충당하고, 이용객의 교통편익을 증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왔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년처럼 ‘반짝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증편 여부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방역 대책이 강화된 가운데 임시 증편은 정부의 방침을 역행하는 것이라 결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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