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의 오찬정치, 소탈·소통 행보 이어져…‘김치찌개’ 이어 ‘피자’

윤석열 당선인의 오찬정치, 소탈·소통 행보 이어져…‘김치찌개’ 이어 ‘피자’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3.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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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나흘째 공개 오찬을 가지며 ‘식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당선 이후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도보 이동을 통해 국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소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당선인은 17일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함께 한 이탈리안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해당 식당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약 4분 거리에 있는 곳이며 식사 자리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참석했다.

김 대변인은 점심식사에 대해 “당선인은 오찬 내내 샐러드에서 피자까지 원로분들께 직접 음식을 나눠드리며 모시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화당 의원을 초대해 식사로 소통하며, 들어올 때의 성난 얼굴을 나갈땐 펴지게 했던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함께한 이들이 현 여권 출신 인사들이라는 점을 짚은 것이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 곁에 앉으신 위원장님들 모두 그동안 우리 진영의 건너편에서 계셨던 어른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아니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정을 논하셨던 분들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우리(국민의힘)와 진영과 이념이 달랐어도 국민만 보고 섬기는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분과 함께, 일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1시간30분 가량 식사 후 식당 뒤편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국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는 대통령 당선인의 도보 이동과 시민 접촉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자택인 서초동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에 있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모 변호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탕에서 나오는데 덩치 좀 있고 살이 뽀얀 분이 옆을 지나 탕으로 간다”며 “가만히 보니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대통령이 된다면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서민 음식인 꼬리곰탕(14일 남대문시장), 짬뽕(15일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 인근 중식당), 김치찌개(16일 통의동 인근 식당) 등이 그간 윤 당선인의 점심 메뉴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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