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법무, 특허 전문인력 일제히 채용...차후 배터리분쟁 대비

LG·SK, 법무, 특허 전문인력 일제히 채용...차후 배터리분쟁 대비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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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LG화학·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법무·특허 전문 직원을 발빠르게 채용하고 있다.

한 달전 전기차 배터리 분쟁을 마무리한 두 회사는 차후 지식재산권 분쟁에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우선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법무와 특허 분야 직원을 채용 중이다.

LG화학은 두 분야에 걸쳐 다양한 인력을 모집중이다. 법무 분야의 경우는 신입(국내변호사)과 경력 사원, 특허 관련해서는 미국 변호사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도 법무·소송과 관련하여 국내외 분쟁에 대비한 경력 사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미 올해 초 LG화학에서 독립한 직후 한 차례 특허 분야 경력 사원을 충원한 바 있다.

두 회사는 미국에서 SK와의 전기차배터리 분쟁을 통해 직무군을 법률 자문, 계약 관리, 소송 관리, 준법 지원 등으로 세분화해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법무실 경력 사원을 선발을 통해 배터리 연구 기획 분야에 탄탄한 법적 뒷밤침을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변호사 자격 보유자를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법무실 경력직을 함께 뽑는다.


SK이노베이션은 채용 공지에서 "전형 과정에서 타인의 영업 비밀을 침해하지 않도록 모든 주의를 다하고 있다"며 "서류에 타인의 영업 비밀이나 영업 비밀 침해로 오인 또는 우려될 내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이번 채용을 통해 차후 벌어질 국내외 배터리 분쟁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두 회사의 분쟁과 그 이후의 행보가 산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도 지난해 말 부장판사 출신 조웅 변호사를 신임 법무팀장으로 영입하고, 올해 초 변리사 신입 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법무·특허 전문 인력을 확충해 주요 사업 부문에서 예상되는 분쟁 등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며 "변호사와 변리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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