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세금 내느니 물려준다”…올해 8월까지 아파트 증여 ‘역대 최고’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5 1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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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아파트 거래가 줄고 있는 추세에도 아파트 증여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남아있고 증여가 양도보다 세율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 일자 기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전국적으로 아파트 증여 건수는 총 5만82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간 증여를 포함해 매매·판결·교환·분양권 전매·기타 소유권 이전 등 전체 거래 건수 85만 3432건의 6.8%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당 수치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1~8월 기준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거래건수 7만4205건 가운데 증여가 13.9%(1만355건)를 차지했다.

해당 비중은 2017년 3.9%, 2018년 9.5%, 2019년 11.2%, 지난해 12.2%로 꾸준히 올랐다. 올해는 8월까지 집계한 수치지만, 4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치구별로 1~8월 증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28.5%)였다. 이어 송파구(27.1%), 강남구(20.9%), 양천구(16.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증여 움직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는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세금 인상 대책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부터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최고 세율이 기존 3.2%에서 6.0%로, 양도소득세 최고 기본 세율은 기존 42.0%에서 45.0%로 올랐다. 다주택자가 종부세 부담이 커지자 보유나 양도보다는 증여를 택하는 사례가 많아진다는 것.

여기에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증여 열풍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런 가운데 전체 아파트 거래 유형별 거래건수는 올해 85만3432건으로, 지난해 103만7469건보다 줄어들면서 증여 비중은 더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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