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집결한 제약·바이오 거장…셀트리온·삼바에 이어 SK 바사까지

송도에 집결한 제약·바이오 거장…셀트리온·삼바에 이어 SK 바사까지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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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SK 바이오사이언스의 인천 송도이전이 확정돼면서, 송도지역이 제약·바이오업계의 허브로 발돋움 하게 될 예정이다.

SK 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그 주연 들이다. 아울러 이들은 코로나19치료제와 백신생산 개발로 국내 방역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3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내 연구소 및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지난 27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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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인천 송도지역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소 및 생산요소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또 SK 바이오사이언스는 공장 공정개발과 안동에 있는 생산시설에서 상업용 생산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 건설되는 송도 시설에는 연구소와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공장의 경우 공정개발을 진행하고 현재 안동에 위치한 생산시설에서 상업용 생산이 이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 관련 임직원들은 앞으로 모두 송도로 이전 근무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부지는 송도7공구 테크노파크 확대단지 내 3만400여제곱미터(㎡)이며. 완공시기는 2024년으로 관측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국내 첫 투약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위탁생산을 통해 아시아 바이오허브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아울러, 내년 1월 노바백스 백신의 승인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 노바백스 백신생산도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백신도 개발중이다. 백신은 내년 상반기 허가를 바라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국산백신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만든 백신과 같은 원리인 ‘재조합 백신’방식의 백신이다.

재조합백신의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표면항원 단백질을 투여→ 체내 면역세포 자극→ 중화항체(바이러스를 중화시킬수 있는 항체) 생성 유도 로 항체형성이 진행된다.

이에 해당 백신으로 생성된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시켜 제거하게 된다.

업계는 이 백신이 항원 노출을 증가시키는 기술을 활용해 항체를 많이 생성해서 면역효과를 높일 수 있게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셀트리온, 송도서 오미크론 '대비중'

▲ 지난20일,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충북 청주 오송 베스티안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적정량을 투여하기 위해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를 소분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먼저 송도에 터를 잡은 셀트리온도 빼어난 개발과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해 지난 11월 유럽 품목허가를 받으며 전 세계 몇 안되는 항체치료제 개발사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최근 전 세계에 확산중인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도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이를 위해 렉키로나 성분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CT-P63' 후보항체 물질을 더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이며, 추후 인도에서 발생했던 델타변이 바이러스를 넘어서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바이러스다.

해당 바이러스는 백신 효과도 매우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를 대비해 셀트리온이 적극적으로 계발에 나서고 있다는 것.


송도서 터잡은 삼바…1~4공장으로 62만 리터 '준비중'

▲ 지난 30일,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오른쪽 두번째)가 인천 연수구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 존림 대표이사(왼쪽)와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송도에 위치한 또 다른 대형 제약·바이오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같은 경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기업이다.

고객사들이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의 세포주 공정부터 임상물질, 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3공장이 가동 중이고, 4공장은 건설 중이다. 1~3공장 규모만 36만4000리터로 세계 최대 수준이며, 제 4공장 까지 완공될시 총 규모는 62만 리터에 달 할 것으로 추정된다. 4공장은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만들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가 총 5종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년간 ▲일라이릴리(항체치료제) ▲글락소스미스클라인(항체치료제) ▲아스트라제네카(항체복합제) ▲모더나(mRNA 백신) ▲그린라이트(mRNA 백신 원료의약품) 등과 잇따라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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