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알뜰폰 이용자 보호 실태점검 나서…“가입자 느는데 만족도 낮아”

과기정통부, 알뜰폰 이용자 보호 실태점검 나서…“가입자 느는데 만족도 낮아”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6.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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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알뜰폰 활성화 정책과 업계의 노력으로 알뜰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여전히 낮은 이용자 보호에 대한 만족도 개선을 위해 실태점검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알뜰폰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 등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전체 알뜰폰 사업자로부터 사업자 자체 점검결과를 서면으로 제출 받은 데 이어 6월에는 주요 15개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알뜰폰 사업 등록 시 제출한 이용자 보호계획 이행 여부와 지난 2014년 제정한 ‘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지침(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다.

실태점검 결과 알뜰폰 사업자별로 미흡한 사항에 대해 법령 위반 사항을 시정 요청하거나 업무처리 절차 등의 개선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가 이용자 보호 실태점검에 나선 것은 알뜰폰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는 데 비해 이용자 보호 만족도가 낮은 수준에 그치고 민원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뜰폰 시장은 그간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과 업계의 노력으로 현재 94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이동전화 시장의 13.2%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알뜰폰 서비스-단말기-유통망 생태계 전반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알뜰폰 종합포털 ‘알뜰폰중심지’의 월 가입신청 건수가 3배 이상 늘었다.

알뜰폰 후불요금제 가입자 수도 지난해 7월 334만명에서 지난 4월 376만명으로 10%이상 증가했다.

반면 이용자 보호 등에 대한 만족도는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민원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 알뜰폰 서비스 인식조사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의 고객 응대와 사후관리(A/S)에 대한 만족도는 48.5%로, 요금(84.5%)이나 통화품질(72.8%) 만족도보다 현저히 낮다.

이에 정부는 알뜰폰 이용자 보호 실태점검을 통해 이용자의 신뢰확보에 나선 것이다.

과기정통부 정창림 통신정책관은 “이번 알뜰폰 이용자 보호 실태점검을 통해 알뜰폰 업계의 이용자 보호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시장 환경과 알뜰폰 업계 의견 등을 반영해 지난 2014년 제정된 지침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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