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직계열화 하는 SK‥SK하이닉스로 생태계 ‘판’ 키운다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4 14: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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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최근 문제가 되는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보며 대형 반도체 업체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현재 상황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이 나오는 대로 공유하며 반도체 생태계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협업하겠다”

지난 4월 28일 열린 SK하이닉스 실적발표회에서 노종원 부사장의 말이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이 책임감을 느끼면서 앞으로 파운드리 사업 중 여러 옵션을 고려해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1분기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5.5% 증가한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실제로 SK그룹은 현재 반도체 수직계열화에 한창이다. 지난 2012년 SK하이닉스를 손자회사로 품으면서 반도체 사업에 진출, 현재 메모리반도체 2위를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은 D램과 낸드플래시다. D랩은 모바일·PC·그래픽 제품 등이 중심이며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을 말한다.

세부적으로 D램은 2분기부터 12GB(기가바이트) 기반의 고용량 MCP(Multi Chip Package, 여러 종류의 칩을 묶어 단일 제품으로 만든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D램 주력인 10나노급 3세대(1z)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EUV(극자외선)를 활용해 올해 안에 4세대(1a) 제품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낸드플래시는 현재 128단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연내 176단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인텔의 낸드플래시·SSD 사업 부문 인수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 심사 또한 진행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1일 가급적 신속해 진행예정이라고 밝혀 조만간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SSD 사업 부문을 90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올해 1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미국은 이 기업결합을 이미 승인했고 한국, 유럽연합(EU), 중국,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대만 총 7개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어 SK는 낸드 2위 업체 키옥시아와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키파운드리)의 사모펀드(PEF)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각각 약 4조원과 2600억원 내외를 투입했다. 최근 외신을 통해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Micron)과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이 키옥시아 지분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18년 키옥시아에 투자한 4조원을 회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 또한 반도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SKC솔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SKC는 지난해 5월 465억원을 들여 천안에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패드 2공장을 짓는다고 공시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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