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현 정부에서 성장한 쌍방울그룹-풀무원 등 유통기업들 ‘거리두기’ 나서나

윤석열 정부 출범‥현 정부에서 성장한 쌍방울그룹-풀무원 등 유통기업들 ‘거리두기’ 나서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4.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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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현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새 정부 출범 후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 정권에서 성장한 만큼 이번 정부에서 칼날이 날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6일 조선비즈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하며 쌍방울, 풀무원, 삼양식품, 오뚜기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쌍방울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쌍방울그룹은 지난달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쌍방울은 이재명 대선후보 경선후원금 고액후원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500만원 이상을 납부한 고액 후원자는 22명이었는데 이들 고액후원자 명단에 쌍방울 회장 등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난해 11월 세계일보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 김세호 쌍방울 대표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도됐다. 양 회장과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9일 각각 1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일보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의 사내이사인 이모씨도 이 후보에게 총 1000만원을 후원했다고 보도됐다.

아울러 조선비즈에 따르면 풀무역 역시 지난 5년간 수혜를 본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풀무원은 대기업이 단체급식 시장을 독점하던 것에서 나아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이 계열사나 친족기업에 단체급식을을 맡기는 것은 일감 몰아주기 성격이 강하다며 외부 중견, 중소기업에게 개방하자고 제안한 상황에서 수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된 원혜영 전 민주당 의원이 설립한 회사다.

불닭볶음면으로 승승장구중인 삼양식품의 경우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남인 전인장 삼양식품 전 회장과 그 아내인 김정수 부회장은 회삿돈 횡령 혐의로 대법원에서2020년 1월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법무부의 취업 승인으로 경영에 복귀한 바 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2017년 문 대통령이 정부 정부 출범 후 가진 ‘기업인들과의 대화’에 오뚜기 함영준 회장을 초청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대부분 대기업 총수로, 중견기업은 오뚜기가 유일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재명이네’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각종 패러디물을 만들기도 했는데 당시 오뚜기 로고에 이 후보의 얼굴을 넣어 오뚜기 법무팀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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