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2022년 임인년(壬寅年). '고구려 호랑이는 이 시대에 상실한 품위와 용기를 전한다'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4 13: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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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임인년(壬寅年), 고구려 호랑이의 의미

▲ 22년 1월 4일자,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2022년 임인년(壬寅年).

고구려 호랑이는 이 시대에 상실한 품위와 용기를 전한다. (출처=유튜브)

 

[더퍼블릭 =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 2022년 1월 4일자, 윤명철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유튜브 ‘역사대학’에서 전하는 ‘고구려 호랑이는 이 시대에 상실한 품위와 용기를 전한다.’에서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신년을 맞아 우리민족에 호랑이의 의미와 역사에 나오는 호랑이를 해설 하였다.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2022년 1월 4일자 주요 내용]

우리 민족의 탄생을 알리는 삼국유사의 ‘단군신화’ 에는 곰과 호랑이가 함께 등장하고, 곰만이 인간의 몸(人形)을 얻은 것으로 되어있다. 북한의 강용남은 집안시 각저총(씨름무덤)의 당나무 아래 웅크린 동물을 왼쪽의 호랑이와 오른쪽의 곰으로 해석해서 단군신화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때문에 곰을 우리 민족의 ‘토템’ 또는 숭배의 대상으로 알지만, 사실과 다르다. 범 즉 호랑이야 말로 특별한 존재였다.

범(虎)은 모든 짐승의 王인 동시에 바로 산신령 자체라고 여겨져 외경과 숭배의 대상이다. 산마을이나 산길을 갈 때면 ‘호랑이’나 ‘범’이라고 호칭할 수 없었고, ‘그 분’, ‘산신령’, ‘영감’ 등으로 불렀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예(濊)조항은 「祭虎以爲神」라고 기골하여 범을 제사의 대상으로 숭배했음을 알려준다. 호랑이 신앙은 여진족 계통의 소수민족들에게 현재도 남아있다. 백두대간과 연결되는 동해안 일대에서는 지신밟기에 호랑이 탈(호랑면)을 사용했다. 또 신화 및 설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 민족의 사생관, 우주관 등은 호랑이의 표정이나 동작을 통해서 표현됐다.(조자룡) 호랑이는 민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주제와 소재이었으며, 너그럽고 해학적이며, 인간에게 친숙한 존재로 표현됐다. 절에 가면 산신각이나 칠성각에는 산신령 그림이 있는데, 꼭 호랑이와 더불어 있다. 산신령의 보호자, 동자의 친구로서 대우받았음을 알 수 있다.

호랑이에 대한 예술작품들은 대략 5000년 전 전후에 제작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처음 표현됐다. 고구려는 벽화에 4신도를 그리면서 ‘백호’라는 존재에도 문화와 시대정신, 미학을 표방했다.

현란한 색과 역동적인 동작들은 예술적으로 뛰어나지만, ‘動’과 ‘靜’이 어우러진 선들과 다양한 표정, 동작으로 구성된 형상들은 위엄있으면서도 기품이 넘친 고구려인들의 정신을 반영한다.

고구려 호랑이는 백제로 전해져 공주의 송산리 고분과 공산리 고분의 벽화에 남겨졌다. 또 멸망한 후에는 주민들과 함께 일본열도로 전해져 아스까의 고송총과 키토라 고분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윤명철 교수 / ymc0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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