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면서 조씨의 성적을 실제보다 높게 분석했다는 논란과 관련 오류를 인정했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앞서 부산대는 조씨의 성적이 자기소개서 등을 포함한 서류 전형 19위, 대학성적 3위, 공인 영어 성적 4위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일에는 이에 대한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대 발표와 달리 실제 조씨 대학성적은 3위가 아닌 24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관계자는 “서류 전형 19위, 대학성적 24위, 영어 성적 4위를 기록했고, 이를 고려했을 때 조민 씨는 15등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 이탈자가 발생하고 이후 치러진 면접 등을 거쳐 최종 등수는 이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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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서 간과해선 안될 것은, 조국의 가증스런 위선적 행위”라며 “부산대가 밝힌 조민씨의 성적이 3등이 아니고 24등이라고 이미 1심 판결문에 명시되었음이 드러나면서 부산대 발표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경심 교수의 판결문을 당연히 읽었을 조국인데도, 부산대가 판결문과 달리 성적을 엉터리로 발표하고 표창장 위조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얼토당토 않은 거짓말을 했음에도, 조국은 가증스럽게 부산대발표를 인용하며 조민의 우수한 성적을 사실인양 전제하고 입학취소의 부당함을 공격하는 위선과 이중성의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부인 판결문이고, 본인도 관련범죄로 재판받고 있고, 당시 즉각 항소해서 다투겠다고 전의를 불태운 만큼, 1심 판결문을 그가 꼼꼼히 읽은 건 당연한 일”이라며 “따라서 판결문을 읽고서도 이번 부산대 발표를 즉각 인용하며 거짓선동을 한 조국은 가증스러운 정치꾼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