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즘에 빠진 K 방역…현실은 시민 피로감 증가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5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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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7월 ‘거리두기’ 해제를 목전에 뒀던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도가 증가와, 델타형(인도형) 변이 확산 변수가 더해지며 'K방역'은 갈등 국면에 빠지고 있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615명으로, 지난 9일 1316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통상 신규확진자 수는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에 적게 나타나고, 주간 누적 검사량이 증가하는 수요일부터 증가한다는 점을 볼 때, 신규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이와 같이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일 0시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는데, 이 효과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1~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하고 계시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1~3차 유행을 극복했던 'K방역'에 다시금 기대를 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 K-방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응"이라며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세 차례 유행과 달리 4차 유행은 델타형 변이가 변수로 떠올라 기존보다 큰 규모의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536명인데 이중 대략 70% 정도가(374명) 델타형, 30% 정도가(162명) 알파형(영국형) 변이 확진자다.

이 기간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6.9%인데, 이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23.3%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델타형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 12.7%에서 26.5%로 늘었다.

4차코로나 유행이 도래하면서, 7월 거리두기 완화를 목전에 뒀던 시민들의 피로감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지정한 4단계 거리두기 정책에 대한 반발과 위반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거듭되는 통제에 피로감이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YTN 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남성들이 여성접대부와 술을 마신 장면이 보도 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이에 해당업주와 손님 그리고 도우미여성들은 방역법 위반으로 현재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어제 밤 11시에 여의도공원 에서부터 혜화동에서 소상공인들이 차량 서행 시위를 한바 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엄정한 사법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경찰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모양새다.

한 시민A씨는 “비대면 서행 시위도 불법이라고 규정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며“그간 자영업자들이 본 피해를 생각했을 때, 이런 것 까지 위반이라고 제제 하는 건 좀 너무하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 자영업자비대위 관계자는 “다른 시민께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차량 시위에 나섰는데 경찰이 대학로에서 부당하게 1인 시위 통제를 하면서 전차선을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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