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개발 게임업체 크래프톤…직장내 괴롭힘 발생?

배틀그라운드 개발 게임업체 크래프톤…직장내 괴롭힘 발생?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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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에서 배틀그라운드 (일명 배그) 로 유명세를 떨친 게임회사 크래프트에서 직장내 괴롭힘이 신고가 접수돼 사측과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은 최근 크래프톤 직원 가운데 일부가 한 유닛장과 팀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사내 인사팀에 고충 신고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이 사항은 현재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에 신고되어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 10월 조직개편 후 직장상사인 A 유닛장과 B 팀장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사내 인사팀에 신고했다.

이에 일부 직원은 변호사를 선임해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에 진정서를 낸 상태로 밝혀졌다.

A 유닛장은 지난 4월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하자, 한 직원에게 1평짜리 전화부스로 출근해 업무와 식사를 해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 팀장은 한 직원과의 면담에서 윗선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내가 마음만 먹으면 당신을 일하는 동안 숨 막히게 만들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크래프톤은 외부 노무사를 고용해 해당 사항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되면 사측은 지체 없이 사실확인을 위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 조사기간 동안 피해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근무장소 변경, 유급휴가 명령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되고 즉각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유급휴가로 전환했다”며 “현재 노무사를 고용해 양측의 입장을 모두 확인하고 있는 단계로, 조사가 끝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제공-크래프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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