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에도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서 오차범위 내 ‘1위’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에도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서 오차범위 내 ‘1위’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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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데일리안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7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공개한데 따르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하락한 24.7%를 기록했다.

윤 후보에 이어 22.5%로 집계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도 전주 대비 2.5%p 감소했다.

윤 후보와 이 지사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면서 격차는 2.2%p로 지난주(1.8%p)와 큰 변동이 없었다.

윤 후보의 경우 최근 고발 사주 의혹으로 여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지율 타격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고발사주 의혹이 지난주 말부터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시기적으로 여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아직 대다수 국민들에게 충분히 녹아들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윤 후보는 서울(25.3%)과 대전·세종·충남·충북(26.3%), 대구‧경북(29.7%), 부산‧울산‧경남(26.6%), 강원‧제주(24.8%)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전북(25.6%)과 경기·인천(26.7%)에 1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60대 이상(32.4%)과 50대(31.6%), 30대(21.4%)에서 1위였다. 이 지사는 40대(34.4%)에서 선두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윤 후보는 국민의힘(48.8%)과 국민의당(56.4%)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49.9%)과 열린민주당(44.2%)에서 우위를 보였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에선 윤 후보가 18.4%를 얻어 이 지사(15.4%)를 앞섰다.

이낙연 민주당 후보는 14.3%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0.9%p 하락한 수준이다.

이낙연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20.8%를 기록하며 이재명 지사(17.8%)에게 앞서기도 했다. 호남에선 21.4%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25.8%를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는 12.8%로 <데일리안> 여론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4.1%p 상승하며 주요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홍 후보가 이낙연 후보와의 격차를 1.5%p까지 줄이며 턱밑까지 추격하는 양상이다.

홍 후보는 20대 계층에서 21.4%로 전체 1위를 기록했는데, 젊은층을 겨냥한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후보는 홍준표) 홍보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서요한 대표는 “요즘 젊은층에선 즉문즉답의 명쾌한 답변을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홍 의원이 ‘보수의 사이다’로 두각을 나타내는 게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유승민 예비후보가 3.1%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이어 추미애 민주당 예비후보 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6%,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 정세균 민주당 예비후보 2.2%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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