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모셔널·보스턴 다이나믹스 방문…‘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 속도

정의선 현대차 회장, 모셔널·보스턴 다이나믹스 방문…‘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 속도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6.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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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로보틱스 사업 현장 점검으로 혁신기술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시장 선점에 나선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3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모셔널 본사에 방문해 경영진과 기술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모셔널은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이 앱티브(Aptiv)와 5대 5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정회장이 이번에 방문한 것은 투자 발표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모셔널과 협업 프로젝트인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5를 직접 테스트 했다.

현재 미국 시험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아이오닉5는 레벨 4수준의 자율 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모셔널이 그동안 쌓아온 모든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

현대차와 모셔널 엔지니어들은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아이오닉5를 리프트(Lyft)와 진행 중인 로보택시 상용화 서비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회장은 모셔널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개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모셔널 피츠버그 거점을 찾아 자율주행 차량 설계와 개조 시설·인프라를 점검하고 연구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인지·제어 등 종합적인 방면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본사에도 방문하며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와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로봇 개발 역량 향상과 동시에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번 정회장의 모셔널 본사 방문은 차세대 핵심 기술로 지목되는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임직원 대상으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에는 로봇이 사람 곁에서 상시 도움을 주는 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로봇이 알아서 충전하고 일정 관리하는 동안 사람은 좀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히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략적 전환을 위해 다이내믹스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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