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 복귀‥‘백신’ 민간 외교관 되나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7 15: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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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금주부터 본격인 경영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3일 출소 후 광복절 연휴까지 별다른 외부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본격적인 경영 구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M&A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수감돼 있는 동안 파운드리 경쟁사인 대만의 ‘TSMC’와는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졌고, 인텔 또한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부문 또한 미국의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각각 176단 낸드와 DDR5 D램의 기술 개발과 생산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르면서 그룹 ‘오너’가 직접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간 차원에서 ‘코로나 백신’ 외교관으로의 역할을 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석방 자체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삼성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특혜 논란에 대해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는 이처럼 ‘백신 특사’의 역할이 일정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이 부회장의 역할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협상단과 화이자와의 협상이 답보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정부 협상단과 화이자 고위 경영진 사이에 다리를 놓아 백신 도입의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오랜 기간 교류해온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회장이 화이자의 사외이사라는 점을 알고, 휴가 중이던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화이자 회장과 백신 총괄사장을 소개받았고 우리 협상단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부회장이 지난 1월 사업차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 협력과 함께 UAE가 확보한 백신 물량 공유를 논의하는 방안을 논의하려 했다는 소문도 있다. 다만 이는 소문이라서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없지만 삼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정 부분 위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민간 외교 차원에서 백신 공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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