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위기에…정·재계 인사, 이재용 사면론 ‘확산’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1 11:51:4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올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재계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국내 1위 반도체 기업을 이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구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2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개최한 반도체 화상회의에서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기업에 미국 내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음에도, 올해 300억달러(약33조5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화답했다.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인텔도 미국 정부가 요청한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화답하면서 200억달러(약22조원)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팻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향후 6~9개월 이내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뜻이 있다”면서 “미국이 반도체 생산의 3분의 1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170억 달러(19조원) 규모의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 미국 정부와 인센티브, 세제혜택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경 국내 평택 P3라인 투자도 결정해야 한다. P1, P2라인이 각각 30조원가량 투입됐는데, P3는 P2라인보다 면적이 1.75배가량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금액도 수십 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투자 규모와 시기 등을 결정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산업처럼 수십 조 원 단위의 큰 투자에는 그룹 오너의 결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 있지 않았다면, 이미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행보를 보여줬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자 3분기 영업이익 발표일임에도 네덜란드 ASML 본사로 긴급 출국해 장비를 확보한 바 있다.

 


정·재계 인사,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 제기

이에 최근 정·재계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나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

손 회장은 “한국 경제를 위해 이 부회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SNS를 통해 주장했다.

정장선 시장은 “오늘 삼성 반도체를 다녀왔다”면서 “평택 캠퍼스는 제가 국회의원때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 더욱 감회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반도체 전쟁이 한창”이라면서 “저는 이재용부회장 사면을 정부가 강력히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못이 있다면 반도체 전쟁에서 이겨서 갚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쟁에서 이기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하나의 용기이고, 우리 사회의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SK하이닉스, 2Q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할까?…차세대 D램 개발 전망 ‘밝음’2020.07.21
서버용 D램, 4분기 가격 18% 감소 전망…공급과잉 ‘심각’2020.09.17
서버 D램, 4분기 가격 감소 본격화…‘큰손’ 인텔에 매출 달려2020.10.09
삼성 “미디어오늘 ‘여론조작 의혹 보도’ 사실 아냐” 반박2020.12.21
이건희 회장 지분 상속세 ‘11兆 이상’ 예상…삼성家 ‘재원 마련’ 어떻게?2020.12.22
국정농단 이재용 최후 변론에서 눈시울 붉혀…“국격에 맞는 새 삼성으로 효도하고 싶다”2020.12.31
이재용 부회장 “삼성준법감시위 지속적 활동 보장”…면담도 정례화2021.01.11
삼성, 이재용 부회장 ‘공백’에 비상경영 체제 돌입…‘준법위 활동은?’2021.01.19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브랜드 매각설…“계획 없다”2021.01.26
법무부, 이재용 부회장에 '취업제한' 통보…삼성 2027년까지 '총수 공백기'?2021.02.17
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 사임…‘국정농단 실형’ 영향2021.02.22
반도체 가격 상승 본격화되나…“올해 서버 D램 가격 40% 오를 것”2021.02.26
이재용 부회장 '삼성물산 합병·회계 의혹' 재판 오는 11일 재개2021.03.08
미국 정부, 화웨이 이어 샤오미 제재 나서나…삼성 반사아익 기대↑2021.03.09
이재용 변호인 측 “프로포폴 불법 투약 없었다”2021.03.11
삼성, 지난해 유럽특허청 출원 1위·LG 3위… ‘화웨이 제쳤다’2021.03.17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거취’ 놓고 논쟁…“퇴진해야” VS “자리 지켜야”2021.03.17
이재용 부회장 충수염 수술로 ‘경영권 승계용 합병’ 공판 미뤄질까?2021.03.22
충수 터지고도 고통 참았던 이재용 부회장…“대장 일부도 절제”2021.03.25
이재용 수사중단 권고한 수사심의위...檢 수용할까2021.03.28
오포, 中 스마트폰 시장서 화웨이 제치고 1위 올라…“삼성의 잠재적 경쟁사”2021.03.30
화웨이, 美 제재에도 지난해 매출 8914억위안…전년 대비 3.8% 증가2021.04.01
화웨이, 반도체 부족현상 두고 미국 탓…“한국기업과 협력 원해”2021.04.13
TSMC,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 정전…완성차업계 ‘탄식’2021.04.15
한국GM, 부평공장 19~23일 가동 중단… "車반도체 부족"2021.04.15
‘충수염 수술’ 이재용 부회장, 구치소로 복귀…“폐 끼칠 수 없다”2021.04.15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그랜저‧트레일블레이저 등 인기 차량 출고 지연 우려2021.04.18
中 화웨이,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연구·개발에 10억 달러 투자2021.04.19
어플라이드, 빅데이터·AI 기반 공정 제어 시스템 공개…반도체 결함 포착 비용 3배 ↓2021.04.20
글로벌 반도체 위기에…정·재계 인사, 이재용 사면론 ‘확산’2021.04.21
삼성전자, 美 오스틴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韓·美 회담 전후 발표할 듯2021.04.22
이재용 사면, 재계 이어 종교계·국민청원까지 확산…정부는 ‘신중’2021.04.24
‘이재용 사면론’ 급물살…경제계 “반도체 위기 대응해야”2021.04.25
삼성전자, 삼성생명 지분 이재용 회장에게 가나‥삼성家 지배력 강화 ‘방점’2021.04.26
SK하이닉스, 내년 ‘238단 낸드플래시’ 출시 전망…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나설까2021.04.27
삼성어천가 VS 문비어천가2021.04.29
삼성전자 반도체, 오스틴 한파 딛고 2분기 영업익 6조 ‘기대’2021.04.30
반도체 D램 가격, 한달새 26% 수직 상승…슈퍼호황기 온다2021.05.01
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 지분 상속에 2대주주 올라…‘삼성생명법’ 걸림돌 될까2021.05.02
삼성생명 2대 주주된 이재용, 그룹 경영권 강화…“삼성 일가 원만히 합의”2021.05.02
최태우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