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를 안본 사람은 마귀처럼 생겼다고 오해”‥“세상은 국민이 바꾸는 것” 지지 호소

이재명, “저를 안본 사람은 마귀처럼 생겼다고 오해”‥“세상은 국민이 바꾸는 것” 지지 호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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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5일까지 수도권 순회를 5일쨰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순회하며 이 후보 자신 및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반성하고 쇄신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고 언론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설 연휴를 앞두고 연일 반성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항변, 언론에 서운함 비치기도

이 후보는 지난 14일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진행된 즉석 연설에 대해서는 “(제보자와 지인이) 녹음을 했다”며 “'‘이재명이 돈 20억원 받았다는 얘기 들어봤니. 받았대’라고 녹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갖고 ‘녹취록 있다, 이재명이 20억 받았다는 말이 그 녹취록이다’(라고 한다)”라며 "제가 한 말이 아니다. 자기(제보자 이모씨와 지인)가 한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렇게 하는 게 밝혀졌는데도 ‘이재명이 뭔가 염력을 써서 어떻게 한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 집단이 바로 거짓말쟁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지난 12일 사망한 바 있다. 단, 이 사건은 제보자를 자처한 이모씨가 자신이 한 말을 자기가 녹취해 폭로라고 내놓은 것으로 그 대화 상대방이 지난해 11월 검찰 진술로 그 내용이 허위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25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최모씨 검찰 진술 내용에 따르면 “제3자에게 모 변호사를 평소 20억 정도 변호사비 받는 분으로 소개하고 저렴하게 사건 수임을 해주겠다고 생색을 내면서 제3자로부터 기부금 1억원을 받기 위해 허풍을 친 것뿐이다”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언론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14일 “‘이재명 저 나쁜 놈’ 없는 것도 지어내서 계속 비난하니 제가 무슨 악마가 됐다”며 “저를 안 본 사람들은 마귀처럼 생겼을 거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세상은 국민들이 바꾸는 것...지지 호소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둔 최근 민생투어를 다시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는 연일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선용 위성정당 창당 등에 대해 사과했고 관련해 송영길 대표는 쇄신안을 발표한 데 이어 측근 7인회의 백의종군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의정부 선거운동에서는 “세상은 국민들이 바꾸는 것이다. 민주당이 변하려고 국민 기대치에 맞추려고 처절하게 몸부림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결국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의혹 및 녹취록이 공개된 후에도 여전히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있는 데 대해 결국 민주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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