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73조9800억으로 역대 최대…반도체·스마트폰이 실적 견인

삼성전자, 3분기 매출 73조9800억으로 역대 최대…반도체·스마트폰이 실적 견인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0.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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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과 신규 스마트폰의 흥행 등으로 지난 3분기 74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10.48%, 영업이익은 28.04% 증가한 수치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3분기 잠정 실적을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으로 집계했는데, 이번에 확정된 실적에서 매출이 1조원 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지난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을 크게 웃도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 실적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에선 작년 3분기(5조5400억원)보다 5조원 이상 증가한 10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삼성전자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4%에 달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서버용을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IM) 부문 역시 선전했다.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등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M부문 매출은 28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1조4900억원을 영업이익을 올렸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지만, 대형은 LCD 판가 하락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증권가는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일부 반도체 슈퍼사이클 조지 종료 등의 전망으로 인해 3분기보다 수익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당초 예상 대비 부품 수급 이슈 장기화에 따른 수요 리스크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주요 IT 기업의 투자 증가에 따라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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