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윤석열 대선후보는 오전에는 게임산업 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저녁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리그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2022 스프링 개막전 관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030대들이 익숙한 ‘게임’을 키워드로 MZ세대인 남성들 표심에 적극 구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번 발표한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공약 발표 이후 20대 남성들이 윤 후보에 대해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폐지, 온라인 게임 관전 등 ‘적극’ 구애
특히 윤 후보는 남성 지지율에서 44.3%를 얻어 36.4%의 지지율을 얻은 이재명 후보 보다 앞서 나갔다. 윤 후보의 남성 지지율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1.2%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1.1% 지지율 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지지율도 두드러졌다. 만 18∼29세 연령층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1.3%로 나타나 19.7%의 지지율을 얻은 이재명 후보나 21.3%의 지지율을 얻은 안철수 후보를 넘어섰다. (응답률 1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선후보의 이 같은 선거전략은 기존 매머드 선대위에서 탈피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대위에서 실무형 선대본부로 바꾸면서 기존의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했다.
또 이 과정에서 2030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10일 첫 선대본부 회의에서 청년 보좌들이 마이크를 잡고 발언한 것이 젋고 신선하고 또 무엇보다 기존과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후보 역시 지난 10일 인천 선대위 출범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년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많이 관여하다 보니 경쾌하고 빠른 행보가 앞으로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