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HCN 인수로 1분기 호실적...알뜰폰 등 가입자 확보 주효

KT스카이라이프, HCN 인수로 1분기 호실적...알뜰폰 등 가입자 확보 주효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5.10 11: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케이블방송 업체 HCN(前 현대HCN)을 인수한 뒤 TV와 모바일, 인터넷 등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인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7억4600만원, 매출이 24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44.2%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HCN이 KT스카이라이프로 인수되면서 기존 고객 127만명이 신규 유입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과 모바일 상품 두 가지로 구성된 통신 서비스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287억원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선보인 TV와 인터넷, 알뜰폰 결합 상품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알뜰폰 요금제에 일정 금액을 할인해준 것이 MZ세대의 관심을 끌어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T스카이라이프는 이동통신사 자회사 중에서도 늦은 지난 2020년 10월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가입자 10명 중 5명은 30대 이하일 정도로 젊은층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TV 수신료와 셋톱박스, 임대료 등 서비스 매출은 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광고·홈쇼핑 송출 임대 수익이 집계된 플랫폼 부문도 수혜를 입었다.

이 밖에도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부문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광고수익은 약 100억원으로, 분기 광고 수익으로는 최초로 100억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방송중인 ‘강철부대2’로 일반 광고수익은 지속 성장 중이며, ENA 채널개편 효과로 2분기 광고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 OTS, 인터넷, 모바일 등 스카이라이프 전체 상품의 가입자가 2만9000명 순증했다고 전했다. 이는 6년 9개월만의 최대 순증폭으로, 모바일 순증 가입자 증가와 약 14년 만에 케이블TV 가입자가 순증으로 전환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 등 가입자 순증 확대로 1분기 영업이익 2408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1조클럽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다”며 “스카이라이프TV 실적도 상승 추세인 만큼 새롭게 방송하는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를 발판 삼아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