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건설·동양건설산업, 입주민 동의없이 ‘옹벽 설치’ 논란…국민청원까지 올라와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1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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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검단파라곤 보타닉파크’ 아파트 시공사인 라인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이 이른바 '옹벽 아파트'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입주민들의 동의 없이 벽면과 합벽 형태로 옹벽을 시공해 조망권 등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건설업계 및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라인건설이 주시공을 맡고 모회사 동양건설산업이 함께 시공하고 있는 인천 검단신도시의 ‘검단파라곤 보타닉파크’ 아파트에서 예비입주민들은 건설사를 향해 집단 행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들의 동의없이 옹벽이 아파트 벽면과 합벽 형태로 시공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단지는 가파른 야산이 인접해 있어 옹벽 설치가 불가피하다. 당초 시공사는, 평균 15m 높이의 옹벽을 설치하고 단지 내 산책로까지 만든 다는 애용을 지자체에 제출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시공사는 설계안을 변경해 옹벽을 입주민이 거주하는 109동 건물에 합벽 시공했다. 야산이 아파트 벽면과 맞닿은 구조가 됐고 산책로는 사라지게 됐다.

문제는 이같은 설계변경을 입주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입주자들은 동의없이 지어지는 옹벽이 아파트 미관과 조망권 등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옹벽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해당 사안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12월 청원게시판을 통해 자신을 단지 예비입주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아름다운 산과 어울리는 모델하우스를 보고 (아파트) 계약을 했다”면서 “ 그러나 건설사는 아무런 얘기 없이 행정당국인 인천시 서구청과 야합해서 입주민에게 변경에대한 고지도 없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암벽과 일체형 아파트를 시공했다”고 규탄했다.

또한 이 옹벽도 저가 마감을 해 안전하지 않아 불안하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청원인은 “(건설사는) 폭탄 옹벽 시공, 부실 뿜칠 저층 마감시공 및 저가 마감을 하고 있다”며 “건설사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불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건설사들의 일방적인 설계 변경을 조사해 주시고, 신도시에 걸맞는 명품 아파트를 시공해 아이들과 행복한 꿈을 꾸도록 국가에서 지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승인을 해준 지자체 서구청도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 민원을 통해 내용은 숙지하고 있어도, 건축법상 강제로 어찌할 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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