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심정’ 안철수 “현 정부 부동산 정책, 내 집 마련 꿈 앗아가”

‘군인의 심정’ 안철수 “현 정부 부동산 정책, 내 집 마련 꿈 앗아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1.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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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6일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제 굳은 의지가 담긴 국민께 드리는 출사표”라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 제가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는 단순한 예비후보 등록 서류가 아니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박영선‧우상호 등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을 겨냥해 “민주당 후보들은 현 정권의 중심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후보들로, 원내대표나 장관을 역임했다”며 “그러니까 현 정권의 무능 그리고 위선의 중심에 서있었던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리고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왜 생겼나? 전임 (박원순)시장 성추문 때문에 생긴 것 아닌가”라며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과의 야권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저는 제안을 드렸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실무선에서 (단일화)협상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그 이유는 일단 각 당이 자신의 경선 일정들을 계속 치르다 보면 지켜보시는 야권 지지자분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지치겠나”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실제로 3월 초에 협상을 할 때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 생기게 되면 굉장히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며 “실무협상은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게 야권 지지자분들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고, 단일화 확률을 더 놓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렇게 제안을 드렸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나경원‧안철수 두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투기활성화 대책인데다, 원주민을 쫓아내는 정책’이라고 비판한데 대해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여권 후보들은 우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들을 모두 앗아갔다”며 “집 한 채 있어서 주거가 안정됐던 분들이 세금폭탄 때문에 주거가 불안정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한 진솔한 사과 없이는 어떤 공약을 내놓더라도 국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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