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연기 없다”…오는 9월 대선후보 선출

민주당 “경선 연기 없다”…오는 9월 대선후보 선출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6.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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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이재명 경기도지사-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정세균 전 국무총리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 연기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경선 일정 연기 없이 현행 당헌‧당규대로 경선을 치르기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대선 180일 전인 오는 9월까지 당 대선후보 선출을 마쳐야 한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선)경선 일정을 어떻게 할지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했기 때문에 충분하게 서로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을 벌였다”면서 “경선 일정과 선거인단 모집, 선거운동 방법 등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오랜 시간 논의한 결과 경선 일정은 현행 당헌대로 18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최고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최고위원이 경선 연기를 주장한데 대해선 “연기를 주장하는 최고위원의 기본적인 뜻은 국민의힘과 경선 일정을 같이 맞춰가는 게 좋지 않겠냐는 것인데, 그래야 경쟁력과 흥행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뜻”이라며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토로한 분도 계셨지만 대승적으로 우리당이 분열하지 않고 원팀으로 가기 위해 반대했던 분들도 양해를 해서 최고위가 현행 당헌을 따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표결 절차를 거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따로 없었다. 다른 의견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대선)180일 전 (대선 후보를)선출하는데 동의했다”고 답했다.

향후 당무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치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 현행안으로 가면 별도의 당무위 의결은 없다”고 했다.

대선 후보 등록일자와 관련해서는 “오늘 대선경선기획단이 (최고위에)기본안을 보고 했는데, 여러 가지 지적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녹여 새롭게 발표할 예정”이라며 “확정된 건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7월 초에 컷오프하고 9월 5일까지 본 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경선 연기론이 제기된 바 있다.

국민의힘 경선 일정 고려 및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등을 이유로 경선을 11월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현행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경선 일정에 대한 결론 도출을 시도했으나 연기론 측과 원칙론 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22일에도 경선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의원총회가 열렸지만 이날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당 지도부는 25일 현행 규정대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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