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 짜는 尹 선대본부‥‧서울 4선 권영세로 ‘박근혜‧홍준표‧유승민’ 잡나

‘새판’ 짜는 尹 선대본부‥‧서울 4선 권영세로 ‘박근혜‧홍준표‧유승민’ 잡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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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매머드급 선대위 대신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새로 개편된 선대본부장에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이 발탁됐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 선거운영본부 전반을 맡게 된다. 정책본부 또한 별도로 꾸려지는데, 권 본부장이 사실상 아우를 것으로 분석된다.

3본부 체제로 ‘간소화’


윤 후보는 △선대본부 △직능본부 △정책본부 ‘3본부’ 체제를 기본으로 두고, 선대본부 아래는 기능 단위로 상황실, 일정, 메시지, 전략 파트 정도만 남긴다는 얼개만 밝힌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구체적인 개편 방향을 권 본부장과 논의하고 있다. 3본부와 별도로 조직본부도 둘 예정이지면 사무총장 산하로 운영하는 구성안이 나온 상태로 알려져 있다.

또 권선동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직을 겸임하기로 해, 사실상 기존 선대위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역할을 권 본부장이 맡게 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 도모는 물론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권 본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대선을 치른 경험도 있다.

사무총장 직에서 물러난 권성동 의원은 6일 기자들과 만나 권 본부장 임명 배경에 대해 “2012년 대선에서 상황실장을 하면서 선거본부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며 “후보랑 잘 소통이 된다. 대학 2년 선후배니까”라고 말했다.

정책본부장은 기존 선대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계속해서 맡는다.

직능본부장은 기존 선대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상훈·임이자 의원이 계속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030 표심 잡기 ‘주력’...쇄신안에서 따로 '언급' 눈길 

윤석열 대선후보의 쇄신을 기본으로 하는 선대본부 구성안이 나오면서 2030 지지층에 대한 ‘사과’도 이어졌다. 실제 표심을 잡을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윤 후보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층에 적극 구애하는 분위기다.

지난 5일 선대본부 쇄신안을 발표한 윤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특히 지금까지 2030 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며 2030 세대를 향한 메시지도 따로 언급 했다.

이어 “청년 세대를 더 많이 참여시키겠다”,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본다” 등 청년층을 의식한 발언을 이어가는 등 표심 잡기에 힘을 실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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