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편된 선대본부장에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이 발탁됐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 선거운영본부 전반을 맡게 된다. 정책본부 또한 별도로 꾸려지는데, 권 본부장이 사실상 아우를 것으로 분석된다.
3본부 체제로 ‘간소화’
윤 후보는 △선대본부 △직능본부 △정책본부 ‘3본부’ 체제를 기본으로 두고, 선대본부 아래는 기능 단위로 상황실, 일정, 메시지, 전략 파트 정도만 남긴다는 얼개만 밝힌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구체적인 개편 방향을 권 본부장과 논의하고 있다. 3본부와 별도로 조직본부도 둘 예정이지면 사무총장 산하로 운영하는 구성안이 나온 상태로 알려져 있다.
또 권선동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직을 겸임하기로 해, 사실상 기존 선대위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역할을 권 본부장이 맡게 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 도모는 물론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권 본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대선을 치른 경험도 있다.
사무총장 직에서 물러난 권성동 의원은 6일 기자들과 만나 권 본부장 임명 배경에 대해 “2012년 대선에서 상황실장을 하면서 선거본부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며 “후보랑 잘 소통이 된다. 대학 2년 선후배니까”라고 말했다.
정책본부장은 기존 선대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계속해서 맡는다.
직능본부장은 기존 선대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상훈·임이자 의원이 계속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 5일 선대본부 쇄신안을 발표한 윤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특히 지금까지 2030 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며 2030 세대를 향한 메시지도 따로 언급 했다.
이어 “청년 세대를 더 많이 참여시키겠다”,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본다” 등 청년층을 의식한 발언을 이어가는 등 표심 잡기에 힘을 실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