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 나서나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 나서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1.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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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4천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게임 기업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약 5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2014년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누적 가입자 수가 500만명에 달하고 거래량은 현재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빗썸 역시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지난해 8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빗썸은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 등이 가진 지분 약 65%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인수하게 되면 빗썸의 경영권을 갖게 된다.

한편 김정주 대표는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비트코인은 거품논란이 일어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차원에서 안전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지난해 부터 제도권 금융사의 투자 참여가 늘어나면서 급등세를 보여왔다.

시총 또한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7일 기준(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약 1천89조원)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전체 가상화폐 시총에서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7일 기준(현지시간) 오후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작년말보다 25%가량 오른 3만7천달러선에서 형성됐다. 비트코인은 이미 작년 1년간 가격이 약 4배로 뛴 바 있다.

가상화폐 중 시총 비중이 약 14%인 이더리움의 가격은 올해 들어 62%나 상승한 수준이다.

이에 김정주 대표는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 거래소를 꾸준히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NXC는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사들인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대표는 지난해 금융거래 플랫폼 업체 '아퀴스'(ARQUES)도 설립했다.

다만 NXC는 이 같은 설에 대해 확인이 불가능한 입장이다. NXC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 드릴 수 있는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NXC 자회사인 아퀴스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 자산을 투자·관리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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