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취업자 5년간 18만명↓...전경련 “일자리 유출 심화, 국내 투자환경 개선 시급”

신한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5 11: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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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제조업 강국이라 불리던 한국의 최근 5년간 제조업 국내 고용과 해외법인 현지고용 추이를 분석한 결가 국내 고용은 5년 전 대비 약 18만명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어 글로벌 순위에서도 인도에 밀려 6위를 차지하게됐다.

지난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국제노동기구(ILO)의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최근 5년 韓제조업 국내외 고용동향과 과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대비 2019년에 미국, 일본, 독일, 한국 등 4개국 제조업 취업자 수는 일본, 독일, 미국은 각각 3.3%(34만명), 3.3%(25만명), 3.1%(49만명) 증가한 가운데 한국은 3.9%(18만명)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매년 감소세에 있는데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가입자 통계에서 동기간 조선업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취업자가 7만 4000명, 자동차 업종이 1만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보았을 때 선박수주 급감에 따른 조선업종 구조조정과 자동차 업종 구조고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대비 2019년 제조업 해외법인 현지 고용이 급증한 것도 원인이다.

중국, 미국, 일본, 한국 4개국 해외투자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19년 자국 내 제조업조 취업자가 증가한 일본, 미국은 해외투자법인의 현지고용인원이 각각 4.9%(21만 6000명), 0.2%(1만명) 감소했다.

반면 한국의 해외투자법인의 현재고용 인원은 29.4%(42만 6000명) 급증했다. 특히 세계경제 둔화, 미-중 무역분쟁, 2018년 말까지 이어진 공급부문 개혁정책, 지속적인 제조업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했던 중국도 해외투자법인의 현재고용인원도가 85%(104만 1000명)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세계 제조업 생산에서 한국의 비중도 줄어들었다.

UN산업개발기구인 UNIDO의 세계 제조업 생산통계에 따르면 세계 제조업의 명목 생산액은 2011년 11조 72000억 달러에서 2019년 13조 9600억달러로 연평균 2.2% 성장했다. 현재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 인도의 세계 제조업 새산 비중은 2019년 현재 2015년 대비 2.1%p, 0.4%p 상승했다. 반면 미국, 독일, 한국은 각각 0.6%p, 0.3%p, 0.2%p 하락했다.

이로써 한국의 세계 제조업 생산 중 비중은 인도에 역전당하면서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현재 중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뒤를 이어 미국, 일본, 독일, 인도 순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국내 제조업의 투자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우리 제조업의 국내투자 대비 해외투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 고용은 줄어드는 대신 해외고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제조기업의 해외투자 확대가 국내 투자 및 고용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정부는 핵심기술 개발 및 제조업 국내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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