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코스피 3000선 붕괴…일희일비는 금물, 개별 종목 투자 나설 때

결국 코스피 3000선 붕괴…일희일비는 금물, 개별 종목 투자 나설 때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0.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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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코스피가 6개월 만에 3000선을 내줬다. 시가총액 상위를 선점하고 있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일명 '개미'들은 투자 방향성을 재설정하는 모양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01포인트(1.89%)하락한 2962.1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3월24일(종가 2996.35)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를 제외하고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37% 하락했으며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2.10% 떨어졌다. 

NAVER(-3.01%) 삼성바이오로직스(-7.20%) LG화학(-2.99%) 카카오(-4.72%) 삼성SDI(-3.82%) 셀트리온(-12.10%) 등 주요 대형주도 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이슈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백신 관련 기업들이 영향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장중 13% 가까이 하락해 21만600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장 후반 낙폭을 일부 축소하면서 12.10%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0위는 기아(-0.64%)가 차지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장중 7만1400원, 9만7300원까지 하락했다. 플랫폼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 또한 2~4%대로 하락했다. 

이 같은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관련해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상승이라는 두 가지 연결고리가 성장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공격적 매도가 이뤄진다기보다는 놀란 개인들의 매수세가 실종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지난 1일 '2021년 10월 주식시장 전망'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6개월 이상 3000포인트를 넘으면서 이를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코스피 시작은 2870선이었고 아직 연간 수익률은 플러스"라며 "코스피가 3000을 밑돈다고 나쁜 시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늘도 항공, 여행주 등 경기를 반영하는 종목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시장 방향성보다 구간에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그동안 유동성에만 의존했던 감각으로는 어려울 수 있고, 실물 경기나 내년 실적을 근거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별종목이나 업종에 집중하는 투자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

김 센터장은 "당분간 금리가 올라간다는 논리는 바뀌지 않을텐데 결국 금리가 올라가는 이유는 경기가 좋기 때문"이라며 "경기가 좋으면 기업이 돈을 번다는 생각을 하고 그 분야에 돈이 몰려야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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