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이어 SK도....후니드 ‘사내급식 몰아주기’ 논란

삼성·현대차 이어 SK도....후니드 ‘사내급식 몰아주기’ 논란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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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현장조사 나서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 웰스토리와 현대차에 이어 SK그룹과 급식 거래를 하는 후니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월 말 서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이 후니드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단체급식을 받고 있어, 이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본다는 것이다.

후니드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업체로, 최태원 SK회장의 5촌인 최근영근씨 등 삼남매가 70%의 지분을 보유했던 회사다.

설립 직후부터 후니드는 SK그룹의 각종 급식 및 인력 서비스를 수주하며 200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5억원, 5억3000만원이었지만, 2018년에 들어서는 각각 2002억원, 108억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급격한 성장세를 두고 참여연대는 지난 2019년 후니드의 급식 독점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 등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행위를 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당시 참여연대는 “SK그룹은 창업주 일가의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후니드에 계열사 직원식당의 대부분의 급식용역을 몰아줬다”며 “후니드가 태영매니지먼트와의 합병으로 총수 일가 지분율을 줄인 뒤 페이퍼컴퍼니에 지분을 양도하는 복잡한 방법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신고를 바탕으로 SK그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과거부터 사내급식 일감을 삼성웰스토리에게 몰아주면서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받았으며,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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