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위한 윤석열의 광폭행보…“박근혜 보고 싶었다”,“안철수와 소통할 것”

정권교체 위한 윤석열의 광폭행보…“박근혜 보고 싶었다”,“안철수와 소통할 것”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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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경북 영주시 영주대장간을 방문, 아마존에서 판매 열풍을 일으킨 '호미 장인' 석노기 씨와 대화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위한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최근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단일화 논의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소통’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윤석열“朴 전 대통령, 건강 회복되면 찾아뵙고 싶다” 
▲ 지난 30일,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지난 30일 윤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건강이 회복되시면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크게 환영하고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죠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아직 입원해 계시고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단체들도 조금 전에 저의 당선을 바라는 지지 선언을 해주셨다”며 “찾아뵙고 싶은데 다른 정치적인 현안들을 박 대통령께서 신경을 쓰신다면 쾌유가 늦어지기 때문에 시도 자체를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빨리 석방돼야 한다”며 “한 때 많은 국민 지지를 받고 중책을 수행해 오신 분을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미래를 향한,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미래를 향한 정치로써 그게 맞는 것이냐, 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8일에도 윤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소식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정서적으로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출소 당일인 지난 24일에도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이 조금 안 좋다는 말이 있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소통’을 예고하며,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3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 “한국 정치 발전에 역할을 많이 해오셨고 상당히 비중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며 “저와 안 후보는 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열망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큰 차원에서 (안 후보와)한번 소통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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