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2020·21년 회계결산...최근 1년간 강력한 성장세 보여

재규어 랜드로버 2020·21년 회계결산...최근 1년간 강력한 성장세 보여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1.05.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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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의 마지막 4분기에 수익과 현금 흐름이 크게 개선되며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판매는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4분기에는 12만 34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최고조에 달했던 작년 4분기에 비해 중국 시장의 판매량이 127% 성장한 덕분이다.

또한 세계 유수의 자동차 평가 기관 및 매체로부터 50개 이상의 수상을 받은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의 4분기 판매량은 1만 6963대를 기록하며 연 기준으로 총 4만 524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세전 이익은 회계연도 4분기에 5억 3400만 파운드(약 8520억 원), 연간 6억 6200만 파운드(약 1조 600억 원)로 큰 폭 증가하며 팬데믹이 시작된 전년 동기 대비 손실에서 흑자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EBIT 마진은 4분기에 7.5%, 전체 분기 기준 2.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포인트와 2.5 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은 판매 회복세, 환율 변동, 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분석됐다.

올해 2월 재규어 랜드로버는 모던 럭셔리의 미래를 재창조할 글로벌 신전략인 ‘리이매진’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2025·26년 회계연도까지 두 자릿수 EBIT 마진 달성 목표를 세웠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예외적 비용 발생을 반영해 4분기에 9억 5200만 파운드(약 1조 5180억 원), 연간 8억 6100만 파운드(약 1조 3730억 원)의 세전 손실을 보고했다.

예외적 비용은 기존에 진행된 투자로 인한 9억 5200만 파운드(약 1조 5180억 원)의 비 현금 감액 비용과 내년 회계연도 결산에 책정될 5억 3400만 파운드(약 8520억 원)의 구조조정 비용을 포함한 15억 파운드(2조 3930억 원) 규모다.

2020·21년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의 잉여현금흐름은 7억 2900만 파운드(약 1조 1630억 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3억 파운드(약 3조 6690억 원)의 투자비용 지출이 있었음에도 1억 8500만 파운드(약 2950억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회계연도 2분기부터 4분기까지의 현금 흐름은 총 18억 파운드(약 2조 8710억 원)다.

코로나19로 인해 재규어 랜드로버의 공장 가동이 두 달 간 중단됐던 1분기에 발생한 16억 파운드(약 2조 5520억 원)의 현금 유출을 상쇄했다.

지속적인 비즈니스 수익 개선과 기업 가치 전달에 집중하고자 시작된 Charge+ 프로젝트는 3억 3200만 파운드(약 5300억 원) 이상의 분기 수익 및 현금 흐름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1억 5500만 파운드(약 2470억 원)의 비용 효율성과 1억 7700만 파운드(약 2820억 원)의 투자비용 절감 효과가 포함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Charge+ 프로젝트를 통해 2020·21년 회계연도에 25억 파운드(약 3조 9880억 원)의 절감 효과를 얻었다.

지난 2018년 9월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60억 파운드(약 9조 5700억 원)의 비용 절감으로 초기 목표치보다 높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48억 파운드(약 7조 6560억 원)의 현금과 단기 투자로 이번 회계연도를 마감한 결과 오는 2022년 7월까지 19억 파운드(약 3조 310억 원)의 미사용 한도대출을 포함해 총 67억 파운드(약 10조 687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13억 1000만 파운드(약 2조 890억 원)의 한도대출을 오는 2024년 3월까지 연장하는 절차도 마쳤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 1년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수준의 21년형 모델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이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종, 마일드 하이브리드 11종, 재규어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PACE 등 12종 모델에 전기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1·22 회계연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5억 파운드(약 3조 9880억 원)의 투자비용과 이미 책정된 5억 파운드(약 7980억 원)의 구조조정 비용을 반영해 최소 4%의 EBIT 마진과 순익 분기점에 도달하는 잉여현금흐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에리 볼로레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재규어 랜드로버의 수장으로서 발표하는 첫 연간 실적에서 강력한 회복세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 모던 럭셔리의 새로운 미래 창조를 위해 아이코닉한 영국 브랜드 디자인을 재창출하는 리이매진 전략 발표를 통해 중대한 변화가 시작되는 원년을 맞이했다”며 “우리의 야심찬 전략은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올바른 전략과 올바른 인력 구조 그리고 소비자를 위한 올바른 제품 출시 계획을 세웠다는 강한 확신이 든다”며 “재규어 랜드로버는 팬데믹 극복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선점해 보다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3월 한국 시장 재도약을 위해 4P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4P전략은 ▲Product: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Price: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신가격 정책 ▲Pivi Pro: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 적용 ▲Powertrain: 친환경 시대를 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정책이다.

해당 정책에 따라 연내에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뉴 디스커버리와 재규어 뉴 F-PACE, 뉴 XF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차 1종과 부분변경 모델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재규어 랜드로버]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thflwlffjahdrmf@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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