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일 서비스 오류, 외부 교란 탓…고소장 제출 예정”

카카오 “3일 서비스 오류, 외부 교란 탓…고소장 제출 예정”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2.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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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카카오가 지난 3일 QR체크인, 포털, 지도 서비스 등에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외부의 교란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체 원인 분석 자료를 제출했다.

먼저 카카오는 이번 서비스 오류가 BGP(보더 게이트 프로토콜)의 교란 행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BGP 교란 행위는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사) 등에 IP 주소가 잘못 입력돼 트래픽이 본래 전달돼야 할 곳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전송되는 오류다.

해외 ISP 등 외부 개입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카카오로 전해져야 할 트래픽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카카오는 분석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만약 이번 네트워크 오류가 카카오 과실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면 시정명령을 받을 수 있지만, 외부 요인에 의한 오류가 인정된다면 별다른 조치를 취해지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의 이번 자료 제출은 넷플릭스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지난 3일 사고 직후 카카오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과기부는 카카오가 제출한 내용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넷플릭스법은 주요 부가 통신서비스 사업자에 품질 유지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는 구글·메타·넷플릭스·네이버·카카오 등 5개사가 적용 대상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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