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FTA 최종타결…자동차·건설중장비 업종 수혜 기대↑

한-캄보디아 FTA 최종타결…자동차·건설중장비 업종 수혜 기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2.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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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국과 캄보디아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자동차와 건설중장비 등의 국내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됐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캄보디아 FTA 협상 타결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협상을 시작한 양국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한 후 FTA 체결 건 중 최단 기간인 7개월 만에 협상 타결까지 완료한 것이다.

이번 FTA타결을 통해 한국은 전체 품목 중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됐다.

캄보디아는 종전보다 전체 품목의 0.8% 포인트, 전체 수입액의 19.8%포인트를 추가 개방한 것이다.


이번 협상으로 한국의 캄보디아 최대 수출품인 화물자동차(관세율 15%), 승용차(35%), 건설중장비(15%)뿐 아니라, 딸기(7%), 김(15%) 등 농수임산물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 건 큰 호재다. 캄보디아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중 건설중장비 관세율은 현행 15%에서 최대 15년에 걸쳐 0%로 인하됨으로써 일본과 유럽에 비해 경쟁력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건설기계 기업들은 “중-아세안 FTA로 중국산 건설중장비가 무관세로 캄보디아에 수출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협상 타결로 중국산과 동등 경쟁뿐만 아니라 일반관세(15%)를 부과받고 있는 일본, 유럽, 미국산에 비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캄보디안 베트남과 태국, 라오스를 연결하는 허브 국가이기 한국의 아세안 시장 접근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캄보디아는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2월 중국 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공급받는데 차질이 빚어지자 캄보디아에서 생산한 부품을 구입, 이를 대체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캄보디아 FTA 타결 선언식에는 현대건설기계, 대주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티에이치인터내셔널, 보해양조 등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양측은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빠른 시일 내 한·캄보디아 FTA 협정문 정식 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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